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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韓 역사' 손흥민 "만족스러운 시즌…징계는 팀에 미안"
작성 : 2019년 06월 19일(수) 09:51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냈다고 전했다. 다만 퇴장 징계에 대해서는 미안함을 표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손흥민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다. 이번 시즌 괄목할만한 성장과 이에 맞는 맹활약을 보여준 손흥민은 만족스러운 1년을 보냈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고 20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힘든 일정이었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 행복한 시즌이었다. 우리는 리그 4위 안에 들었고,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도 진출했다. 결승전 결과는 아쉽지만, (결승전 진출 쾌거는) 자랑스럽다"며 시즌을 끝낸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은 지난 시즌부터 많은 것을 배웠고, 우리는 다음 시즌에 더 많은 것을 원한다"며 한층 더 발전된 팀의 모습을 그렸다. 또한 그는 "우리가 무언가를 할 좋은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 더 강하게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에 걸맞는 활약을 선보였다. 토트넘 올해의 선수상, 올해의 골을 수상하며 자신의 실력을 스스로 입증했다. 무엇보다도 토트넘이 구단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도록 이끈 장본인이다. 그는 UCL 맨체스터 시티와의 8강 1차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1-0 승리로 이끌었고, 2차전에서 2골을 퍼부었다. 토트넘은 2차전에서 3-4로 패했지만 합산스코어 4-4, 원정 다득점에서 앞서 4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의 발끝에서 터진 골이 토트넘에 결정적인 힘이 됐다. 8강전 손흥민의 활약이 없었다면 결승에 오른 토트넘은 없었을 터. 결승전에서도 선발로 나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아쉽게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큰 무대에서 손흥민이 느낀 환희와 아쉬움은 다음 시즌 그의 성장에 포석이 될 것이다.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손흥민은 37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다음시즌 리그 1라운드와 2라운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손흥민은 "매 경기 출전하고 싶지만, 징계로 2경기 출전하지 못해 팀에 미안하다"며 아쉬워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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