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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 전 회장 "구단 유소년 시스템이 이강인 키웠다"
작성 : 2019년 06월 18일(화) 10:29

이강인 / 사진=Gettyimages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발렌시아의 유스 시스템이 이강인을 키웠다."

전 발렌시아 회장이 이강인(발렌시아)의 활약에 팀 유스 시스템도 크게 한몫했다고 전했다.

18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지역지 데포르테발렌사이노는 "발렌시아의 전 회장 아마데오 살보가 팀의 미래는 구단의 유스 시스템에 있다고 강조"했다면서 "구단의 유소년 프로젝트가 U-20 월드컵 최고의 선수를 키웠다"는 살보의 생각도 함께 전했다.

현재 발렌시아 1군에 소속돼 있는 이강인은 지난 16일에 막을 내린 20세 이하(U-20) 폴란드 월드컵에서 2골 4도움으로 자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U-20 월드컵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에서 18세의 어린 나이가 무색할 만큼 담대하고 침착한 페널티킥 골을 성공넣으며 '역시' 이강인이라는 평을 받았다. 그의 활약은 세계도 인정했다. 대회 최우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이강인이 받았다. 이번 큰 무대 경험은 향후 이강인이 세계 무대를 종횡무진 누빌 수 있는 포석이 될 것이다.

어릴 적부터 '축구'라는 한 우물만 판 이강인의 진가가 이번 대회를 통해 두드러졌다. 살보는 이 매체를 통해 "발렌시아는 구단만의 계획을 세워 유소년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그 결과 이강인이라는 U-20 월드컵 최고의 선수를 배출시켰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이강인의 발렌시아 1군 내 입지는 좁다. 살보의 말처럼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이강인의 실력이 일취월장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그 끈이 팀 내 이강인의 출전 시간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 이 매체는 살보의 생각을 전하면서도 "구단 유스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1군과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시티 감독)는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지만,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발렌시아 감독)은 승리를 위해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런 이야기가 흘러 나오고 있는 것은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경기에 출전하는 시간이 적기 때문이다. 실력은 발휘할 수록 상승곡선을 탄다. 하지만 이강인은 소속팀에서 축구화를 신는 것 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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