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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볼' 이강인 "최선 다해 후회 없다…좋은 추억이었다"
작성 : 2019년 06월 17일(월) 09:29

이강인 / 사진=방규현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좋은 추억이다"

U-20 월드컵 준우승을 일궈내고, 한국 선수 최초로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이 소감을 전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1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정정용호는 16일 끝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 결승전까지 진출해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그 중심에는 에이스 이강인이 있었다. 대표팀 막내 이강인은 형들 못지않은 실력과 리더십을 발휘하며 7경기에서 2골 4도움을 기록, 한국의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비록 정정용호는 우승 문턱을 아쉽게 넘지 못했지만, 이강인은 대회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한국 선수로는 첫 번째, 아시아 선수로는 두 번째 쾌거였다.

이강인은 귀국 후 취재진과 만나 "처음에 목표가 우승이라고 했다. 목표를 못 이뤘지만, 최선을 다해 후회는 전혀 없다. 좋은 추억이었고 경험이었다"면서 "이 좋은 추억과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준우승 소감을 전했다.

골든볼 수상에 대해서는 "그 상황에서는 경기를 져서 그렇게 기쁘진 않았다. 좋은 상을 받았던 것은 팀 동료, 코칭스태프가 많이 도와줬기 때문"이라면서 "이 상은 나만 받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받는 상"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에 대한 찬사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은 동료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주고 이끌어 줬고, 플레이하기 쉽게 만들어줬기 때문"이라면서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또 "좋은 대회에서 좋은 상대들과 같이 하고, 좋은 동료들과 경험을 해서 나에게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 좋은 경험을 했으니, 미래에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에서 기량을 갈고 닦았다. 이렇게 연령별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국내 선수들과 함께 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회는 이강인에게 특별한 추억이다.

이강인은 "매 순간이 기억이 남는다. 처음 폴란드 도착해서 훈련하는 날, 그리고 오늘 마지막 날까지 매 순간 좋은 추억"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뿐만 아니라 모든 팀이 매우 행복했다. 같이 연습하며 장난도 치고 이야기도 많이 했다. 좋은 추억이다. 형들과 같이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지만 꼮 같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또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지금 U-20 대표팀 끝나고 왔으니 가족과 방학을 즐기고 싶다"고 발했다.

이강인은 마지막으로 올 여름 이적설에 대해서는 "할 말 없다"고 짧게 답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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