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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준비 많이 했다"vs"오늘은 준비 덜 됐다"…전소미, 모순덩어리 쇼케이스 [종합]
작성 : 2019년 06월 13일(목) 16:47

전소미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가수 전소미가 모순으로 점철된 쇼케이스로 아쉬운 데뷔를 맞았다.

전소미의 첫 번째 솔로 싱글 '벌스데이(BIRTHDAY)' 발매 쇼케이스가 13일 서울시 마포구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진행됐다.

2016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1'의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로 활동했던 전소미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YG엔터테인먼트 산하 더블랙레이블로 옮겨 3년 만에 솔로로 데뷔했다. 아이오아이 출신 중 가장 늦은 데뷔였다.

전소미는 "3년 만에 대중분들을 만나뵙게 됐는데 너무 떨린다. 보여드릴 모습이 너무 많은 걸 상상하고 생각하면 기대가 된다.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보여줄 게 많다던 전소미는 그러나 이날 무대를 공개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쇼케이스에서는 첫 무대가 공개된다. 그게 아니라면 음감회나 기자간담회로 대체되기 마련이다.

이에 첫 질문으로 왜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하지 않는 건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악재로 인해 걱정은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전소미는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쇼케이스 끝나고 연습을 하러 간다. 덜 준비된 모습을 보여드리기가 (싫었다.) 아쉬운 무대로 남을 것 같아서 조금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죄송하게도 무대를 못하게 됐다. 오늘 끝나고 안무 연습도 하기 때문에 이해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YG 악재 질문에는 "솔로 데뷔라는 자체가 오랜 시간 기다려왔고 준비해와서 흔들리지 않고 나름 열심히 준비를 했다. 오늘을 위해 잘 준비를 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이전 모습에서 많이 디벨롭됐다고 할 수 있다. 공백기가 길어서 불안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어린 나이에 데뷔했기 때문에 지금도 어리지만 대중 분들에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아쉬움이 크다. 시간이 너무 아깝다. 지금이나마 데뷔를 해서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3년 동안 못 보여드렸던 걸 마구마구 보여드리려는 게 지금 시점의 저의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소미 / 사진=팽현준 기자


스스로의 말을 뒤집어버리는 모순되는 대답이 잇따르자 "준비"에 대한 질문이 재차 이어졌다.

전소미는 "제가 준비를 많이 했다는 건 타이틀로 정해지기까지 오래 걸렸고 그런 식으로 여러 곡을 열심히 준비했다는 말이었다. 오늘 무대 같은 경우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만큼 중요하고 저에게는 길이 남아야 하는 거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스스로 아쉬웠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뮤직비디오를 보니 강도 높은 안무는 없었다"며 무대를 할 수 없는 진짜 이유를 묻는 질문이 다시금 나왔다. 전소미는 "지금도 안무가 계속 바뀌고 있다. 뮤비 찍었을 때랑도 안무가 바뀐 상황이다. 안무를 못 쓰게 된 게 많은 것 같다. 단순하게 보이는 것만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 안무가 바뀌고 있어서 오늘도 끝나고 연습을 하러 간다. 녹음도 재녹음을 여러 번 했다"고 준비가 안 된 이유를 밝혔다.

대체 그의 첫 무대는 언제쯤 공개되는 것일까. 그때까지는 준비가 완료되는 건지에 대한 물음도 나왔다. 전소미는 "토요일(15일)이 첫 방이다. 안무가 바뀌고 픽스된 상태라서 토요일까지는 문제가 없을 것 같다. 그때 제가 정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전소미는 "저의 진심을 얘기하자면 3년 동안 가수로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이렇게 저는 솔로 데뷔를 하게 되면서 뮤비가 나온 것만으로도 감개무량하다. 솔로로 나온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행복에 젖은 각오를 내비쳤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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