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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X신민아 '보좌관', 생소한 직업으로 그릴 '우리' 이야기 [종합]
작성 : 2019년 06월 13일(목) 15:31

보좌관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국회의원도 아닌 보좌관, 신선하지만 무겁고 어렵게 느껴지는 정치 소재지만 '보좌관'의 제작진과 출연자들은 그 어느 드라마보다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보좌관'은 무거운 소재의 장벽을 허물고 시청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을까.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극본 이대일·연출 곽정환, 이하 '보좌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곽정환 감독,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 정진영 김갑수 정웅인 임원희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보좌관'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과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이정재)의 치열한 생존기를 담은 드라마다.

이정재와 신민아를 비롯해 이엘리야 김동준 정진영 김갑수 정웅인 임원희 등 이름만으로도 기대를 더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만났다. 특히 이정재는 '보좌관'을 통해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해 큰 화제를 모았다.

이정재는 "어쩌다 보니까 10년이 된 거지 의도는 없었다"고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보좌관'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처음에 받았을 때 '이 작품은 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획이 재밌었고, 시나리오도 재밌었다"며 "컴백을 이 작품으로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보좌관 이정재 / 사진=방규현 기자


특히 이정재는 다른 배우들과 호흡에 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동료 배우들이 워낙 호흡이 잘 맞는다. 현장이 너무 즐겁고 유쾌하다.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좌관'의 연출을 담당한 곽정환 감독은 자신의 캐스팅 능력을 '자화자찬'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곽 감독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배우 면면만 봐도 기대가 되는 작품"이라며 "캐스팅을 할 때마다 '정말 이렇게 캐스팅이 되네?'라며 깜짝 놀랐다. 캐스팅을 너무 잘해서 스스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배우들은 이정재 씨 때문에 했다고 얘기하시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결국 이 작품을 위해 모이신 분들이다. 현장에서 배우들의 호흡이 생길 때마다 깜짝 놀랄 시너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런 게 '배우들의 힘이구나' 느끼고 있다. (시청자 분들도) 배우들의 연기를 보시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보좌관'은 국회의원 뒤 보좌관이라는 대중들에게 신선한 소재로 이야기를 끌어간다. 정치라는 키워드가 중심이기 때문에 무거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터.

이에 대해 곽 감독은 "드라마가 저 먼 그들만의 이야기로 느껴진다면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 어렵다"며 "'보좌관'은 정치적인 이야기 뿐만 아니라 휴머니즘 이야기도 많이 담았다. 저도 찍다가 울컥하고 살짝 눈물이 맺힐 정도다.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대중적인 작품을 만드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좌관'은 촬영 전부터 10부작의 시즌1과 시즌2를 확정 지으며, 시즌제 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시청률 유무에 상관없이 시즌을 결정 지은 드라마는 드문 상황.

곽 감독은 "처음에는 20~24부작 정도의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실질적으로 사전 제작으로 다 할 수 있는 상황이 안 됐다"며 "그걸 그대로 진행했다가는 생방송이 될 위험이 있어서 시즌제를 결정하게 됐다. 후반부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인은 대중들에게 모든 게 다 보여지는 직업군이다. 리얼하지 않다는 느낌을 주는 순간 배역에 대한 공감대가 떨어진다. 공감대 형성 실패는 곧 작품의 실패"라며 "리얼리티를 살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드라마는 재밌어야 하지만 의미가 있으면 더 좋다"며 "우리 드라마는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는 드라마다. 재미와 의미를 전달하는 데 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최대한의 리얼리티를 살렸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곽정환 감독과 '보좌관'의 배우들은 드라마에 대한 엄청난 자신감을 표현했다. 정재영은 "앞면 아닌 뒷면을 놓치지 않고 보여주는 드라마"라고 정의하며 "나쁜 사람, 좋은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들의 숨겨진 면이 드러나며 깊이 있는 드라마가 탄생했다"고 말했다.

김동준은 "'보좌관'은 초반부터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며 "생소한 직업이지만 곧 나의 이야기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고, 신민아는 "정치에 관해서 관심 가지는 분들이 많은데 어떨 때는 외면하고 싶고 보기 싫은 모습을 삶에 대한 이야기로 풀고, 정치 이야기를 배우기도 하고 느낄 수도 있는 드라마다.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좌관'은 14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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