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한국 찾은 포그바, '노룩' 시축부터 손흥민 극찬까지(종합)
작성 : 2019년 06월 13일(목) 14:51

폴 포그바 내한 / 사진=팽현준 기자

[용산=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월드클래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한국을 방문해 국내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선수 포그바는 '아디다스-폴 포그바 아시아투어'의 일환으로 13일 오전 8시께 인천공항에 도착, 오후 12시께 서울 용산으로 이동해 아디다스 더베이스 서울에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오전부터 분주하게 움직인 포그바지만 얼굴에는 장난기 가득한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축구선수로서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포그바는 2012-2013시즌 맨유에서 유벤투스로 이적해 4년 동안 통산 178경기에서 34골 43도움을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월드클래스 미드필더로 자리 잡은 포그바는 2016-2017시즌 당시 이적료 1억 500만 유로(약 1572억 7005만 원)를 기록하며 다시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다.

포그바는 경기장에서 보여준 활약과 더불어 댄스 세리머니로도 유명하다. 골을 터뜨린 후 흥에 겨워 춤을 추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이며 일명 '댄스바'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날 미디어 데이에서도 포그바는 잔망스러운 모습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시축으로 1부 이벤트의 시작을 알렸는데, 일명 '노룩' 시축을 선보이며 '포그바'스러운 출발을 했다.

폴 포그바 / 사진=팽현준 기자


포토타임에서는 한국의 전통 갓을 쓰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자신의 넘치는 끼를 방출했다. 손으로 하트를 그리며 한자리에 모인 국내 팬들에게 화답했다. 이에 국내 팬들은 환호와 박수로 포그바의 퍼포먼스에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처음으로 한국에 온 포그바는 "처음 한국에 온다. 서울은 너무 아름답다. 이번 방문이 마지막이 아니길 바란다"며 첫 내한한 소감을 전했다.

내한한 만큼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도 언급했다. 그는 "손흥민은 굉장히 좋은 선수다. 한국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는 장점이 많고 배울점이 많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현재 U-20 월드컵에서 1골 4도움으로 맹활약 하고 있는 이강인(발렌시아)에 대해서는 "누군지 아직 모른다. 하지만 이번 (U-20 월드컵) 결승전을 보면 누군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포그바는 2013년 U-20 월드컵에서 골든볼과 우승을 동시에 거머쥐며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어린 나이에 큰 무대를 휘저으며 축구선수로서 쾌조의 출발을 한 포그바는 "어릴 적 지네딘 지단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카를 우상으로 삼고 축구를 즐겼다"면서 "공간이 나면 무조건 축구를 하곤 했는데 그때부터 축구를 사랑하게 됐다"며 일편단심 축구 사랑을 내비쳤다.

U-20 월드컵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포그바인 만큼 같은 대회 결승을 앞두고 있는 한국 대표팀에게 조언의 한마디를 건넸다. 그는 "먼저, 한국의 결승 진출을 축하한다"며 "결승전 경기는 플레이하는 것이 아니다. 이겨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 포그바 / 사진=팽현준 기자


이날 2부 이벤트에서 포그바는 팬들과 더 오랜 시간 함께했다. 사전에 선정된 국내 축구 팬들이 포그바 앞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쳤고, 이를 BJ 감스트와 포그바가 심사 끝에 '세리머니 배틀' 우승자를 가렸다. 이후 포그바는 우승자와 함께 세리머니를 직접 시연하며 팬들과 함께 호흡했다.

이어 포그바는 '컨트롤 챌린지'에 참여해 테니스공, 럭비공 등의 공을 얼마나 잘 컨트롤할 수 있는지 팬드들과 대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스페셜 풋살 매치를 펼치며 이날 이벤트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