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A매치 데뷔' 백승호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
작성 : 2019년 06월 11일(화) 23:38

백승호 / 사진=방규현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

A매치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백승호가 소감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백승호였다.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백승호는 후반 32분 주세종과 교체될 때까지 약 77분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A매치 데뷔전인 것을 감안하면 더욱 뛰어난 활약이었다.

백승호의 활약에 벤투 감독도 만족을 표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백승호가 오늘 기회를 얻어 원하는 것을 상당히 잘 보여줬다. 특히 공을 가지고 있을 때의 플레이가 상당히 좋았다"면서 "젊은 조합의 미드필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이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 역시 "너무 잘해줬다. 오늘 경기로 만족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후배의 데뷔전을 축하했다.

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백승호는 "앞으로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A매치 데뷔 소감을 전했다. 이어 "볼란치를 혼자 선 것은 처음이었다"면서 "(형들이) 최대한 상황 파악을 미리하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백승호는 지난 3월 대표팀 소집 때부터 벤투호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3월 A매치에서는 데뷔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7일 호주전에서도 못 뛰었다. 백승호는 "못 뛰는, 부족한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준비했다"며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아쉬웠지만 아쉬움 덕에 더 열심히 했다"면서 "계속 노력해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백승호의 성공적인 데뷔로 한국은 중원에 새로운 옵션을 추가하게 됐다. 기성용이 대표팀을 떠난 가운데, 정우영과 주세종, 황인범, 백승호가 치열한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백승호는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 성용이 형처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백승호는 마지막으로 잠시 뒤 U-20 월드컵 4강전에 출전하는 정정용호에게 "새 역사를 쓸 기회를 잡아서 우승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