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이 복근 통증으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1일(한국시간) "오승환이 왼쪽 복근 염좌 부상으로 열흘짜리 IL에 올랐다"고 전했다. 이번 등재는 8일 소급 적용돼 18일부터 빅리그에 복귀가 가능하다.
오승환이 IL 명단에 오른 것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이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오승환은 올 시즌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재까지 21경기 마운드에 올라 3승 1패, 평균자책점 9.33으로 부진했다. 지난달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이번 부상까지 겹치며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타이밍마저 늦춰졌다.
한편 콜로라도는 오승환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좌완 필립 디엘을 트리플 A에서 콜업했다. 디엘은 올해 더블A와 트리플A에서 23경기를 소화, 승패 없이 9홀드 평균자책 2.3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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