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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나영 "외삼촌 이규석 덕분에 가수 꿈 꿨다…의지 많이 해"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19년 06월 10일(월) 17:56

고나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싱어송라이터 고나영이 외삼촌인 원로가수 이규석의 영향으로 아티스트의 길을 걷게 됐다고 고백했다.

고나영은 10일 진행된 스포츠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이규석의 공연을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가수의 꿈을 꾸게 됐다고 밝혔다. 이규석은 1987년 대학가요제 출신의 가수로 '기차와 소나무' '까만안경' 등 다양한 히트곡을 남긴 바 있다.

고나영은 "5, 6살 때부터 삼촌의 공연을 다녔다. 무대 위 삼촌의 모습이 참 멋있었다. 그러다보니 저도 무의식적으로 가수를 꿈꾸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렸을 때는 '삼촌과 결혼하겠다'고 우기기도 했다"며 "부모님들도 내가 삼촌을 많이 닮았다고 그러더라. 가수 활동을 하며 삼촌에게 많이 의지했다"고 밝혔다.

고나영은 가요계 선배인 이규석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음악 활동을 시작하며 삼촌에게 조심스럽게 고민을 말해왔다. 삼촌도 음악하는 조카를 새롭게 느끼고 있다. 내가 어떤 음악을 하는지 항상 궁금해 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고나영은 "삼촌은 충고나 조언보다는 넌지시 언급만 해주신다. 그저 제 음원을 들어보거나 멀리서 지켜봐주신다. 사실 가족이기 때문에 낯간지러운 부분이 커 서로 조심하게 된다. 잘 되는 모습을 '짠'하고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고나영은 2016년 KBS1 음악프로그램 '콘서트7080'에 이규석과 함께 출연해 특별한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당시 고나영은 이규석과 함께 '이별 이야기' 듀엣 무대를 펼치며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화려한 무대 매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이규석은 무대에서 "제게는 예쁜 여동생이 있다. 조카가 삼촌과 같은 길을 걷게 됐다. 저의 딸 같은 조카"라며 고나영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를 회상하던 고나영은 "가수를 준비하면서 막연히 삼촌과 음악 작업을 하고 싶었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빨리 그 기회가 찾아와 긴가민가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 당시에는 '벌써 내가 함께 무대에 서도 되나'라는 생각이 있었다. 방송이 나가니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너무 좋아하셨다. 뿌듯하다. 다시 기회가 찾아온다면 기쁘게 할 것"이라 말했다.

한편 고나영은 2014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6'에 출연해 대중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방송을 통해 뛰어난 외모뿐만 아니라 가창력까지 자랑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후 고나영은 2016년 싱글앨범 '아르케(a:rke)'로 데뷔 후 다채로운 음악 스펙트럼을 보이며 독보적인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매김했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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