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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 위즈원과 눈물로 완성한 첫 단독 콘서트 [리뷰]
작성 : 2019년 06월 09일(일) 19:44

아이즈원 / 사진=오프더레코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아이즈원(IZ*ONE)이 팬덤 위즈원의, 위즈원에 의한, 위즈원을 위한 첫 콘서트를 만들었다.

아이즈원(장원영, 미야와키 사쿠라, 조유리, 최예나, 안유진, 야부키 나코, 권은비, 강혜원, 혼다 히토미, 김채원, 김민주, 이채연)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 '아이즈 온 미 인 서울(EYES ON ME IN SEOUL)'이 9일 서울시 송파구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10월 데뷔와 동시에 국내외 음원 및 음반 차트 석권, 음악 방송 1위, 신인상 5관왕 등 여러 기록을 세우며 인기를 과시한 아이즈원은 데뷔 7개월 여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이름값을 입증했다.

티켓 파워도 남달랐다. 오픈 직후 전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한 아이즈원은 추가 회차까지 모두 매진을 기록하며 7일부터 3일간 총 1만 8천명을 동원했다.

아이즈원은 단체 인사 앞에 붙이는 '아이즈 온 미'를 콘서트 타이틀로 붙였다. 최예나는 '라비앙로즈' 속 자신의 가사 "반짝이는 눈빛 루비같이 모든 시선 올 아이즈 온 미(All eyes on me)"를 읊으며 "여러분들의 시선을 붙잡아두고 싶은 아이즈원의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예고한 대로 아이즈원은 볼거리 가득한 공연을 만들어냈다. 아이즈원은 수번 환복하며 위즈원을 환호케 했고, 화려한 리프트와 돌출무대 등의 다양한 무대 장치, 폭죽과 불꽃 같은 특수효과로 보는 즐거움을 높였다.

셋리스트는 아이즈원의 그간 활동을 모두 아울렀다. 우선 아이즈원의 미니 1집 '컬러라이즈(COLOR*IZ)', 미니 2집 '하트아이즈(HEART*IZ)' 전곡이 포함됐다. 특히 각 앨범 타이틀곡 '라비앙로즈' '비올레타'는 팬덤 위즈원의 큰 떼창을 이끌어냈다.

여기에 아이즈원은 지난 2월 일본에서 발매한 데뷔 싱글 앨범 '好きと言わせたい(좋아한다고 말하게 하고 싶어)'는 물론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48' 콘셉트 평가곡이었던 '너에게 닿기를' '롤린 롤린(Rollin’ Rollin’)' '아이엠(I AM)' '루머(Rumor)'로 팬들의 추억을 소환했다.

가장 큰 환호는 콘서트에서 최초로 공개된 유닛 무대에 쏠렸다. 귀여움을 콘셉트로 한 '쏘 큐리어스(So Curious)'는 장원영, 안유진, 최예나, 김채원,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가 낙점됐다. 이들은 병아리를 연상시키는 노란색 원피스를 입고 첫사랑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걸크러시를 내세운 '아이야야야(Ayayaya)'는 권은비, 이채연, 김민주, 강혜원, 조유리, 미야와키 사쿠라가 나섰다. "언제 어디서든 아이즈원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내용의 무대를 위해 이들은 블랙 앤 화이트 의상으로 '멋쁨' 카리스마를 뽐냈다.

공연 말미, 아이즈원은 이토록 아이즈원을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준 위즈원에게 각자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로 남다른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한 멤버들은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눈시울을 붉혔다. 권은비는 "아이즈원을 바라보는 위즈원의 시선이 항상 꽉 차 있으니까 저희가 성장할 수 있는 것 같다. 위즈원 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발전할 수 있는 것 같다. 좋은 무대로 보답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할 때가 많다. 짧은 시간 동안 계속 달려야 하는데 그래도 항상 이해해주시면서 지켜봐주시니까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유진은 "꽉 찬 공연장에서 위즈원과 같이 있다가 혼자 침대에 있으니까 일어나면 다 사라질 것 같고 너무 외롭더라. 이 감정이 콘서트 끝나고 위즈원이 느끼는 감정인가 생각이 들었다. 항상 같이 있을 순 없지만 서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서로에게 큰 위로가 되지 않나. 저도 콘서트 준비가 쉽지만은 않았는데 3일 내내 콘서트 하면서 인이어 뚫고 들어오는 응원 소리가 여태까지 힘들었던 점들을 치유해준 것 같다. 성장하는 모습 항상 보여드릴 거고 절대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 사랑한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이어 장원영은 "다들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무사히 콘서트 마칠 수 있어서 위즈원한테 너무 고맙다"면서 "사실 막콘이라 가족들이 다 와줬다. 엄마 아빠 어딨는지는 모르겠지만 잘 키워줘서 너무 고맙고 볼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없어서 많이 보고 싶은데 이렇게 딸이 큰 무대에서 엄마 아빠도 불러주고 잘 지낸다는 거 얘기해주고 싶었다. 이제 걱정 안 했으면 좋겠다"며 울먹였다,

미야와키 사쿠라는 "위즈원 없으면 무대에서 빛날 수 없다. 앞으로도 앞에 위즈원 있었으면 좋겠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앞으로도 계속 위즈원과 손잡고 걸어나가고 싶다. 저는 위즈원밖에 없다"고, 혼타 히토미는 "해외에서 활동하니까 불안했지만 가족, 스태프분들, 위즈원 덕에 할 수 있었다", 김민주는 "여러분 덕분에 저도 모르던 저를 더 알아가는 중이다. 위즈원 분들이 언제나 행복을 가져다주는 사람이라는 거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위즈원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서울 공연을 마친 아이즈원은 방콕, 대만, 홍콩, 일본에서 아시아투어를 이어간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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