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이 킹스컵 결승전에서 퀴라소와 맞대결을 펼친다.

베트남은 8일 오후 9시 45분(한국시각) 태국 부리람 창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9 킹스컵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퀴라소와 격돌한다.

킹스컵은 1968년 창설돼 태국에서 매년 개최되는 국가대표 축구 컵 토너먼트 대회다. 베트남은 지난 5일 '라이벌' 태국을 만나 후반 추가 시간 응우옌 아인 득의 헤딩골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베트남의 상대 퀴라소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2위로 베트남(98위)보다 16위 더 높다. 퀴라소는 앞선 경기에서 인도를 3-1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해 동남아시아 국가가 참가한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베트남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베트남 축구의 비약적인 발전을 끌어낸 박항서 감독의 시선은 킹스컵으로 향한다.

베트남은 킹스컵에 3차례 참여했으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은 없다. 2006년 대회에서 개최국이었던 태국에 패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모든 준비를 마친 베트남은 '에이스' 콩푸엉을 앞세워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지난 경기에서 후반 25분 교체로 출전한 콩푸엉은 결승에서는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베트남과 퀴라소의 결승전은 케이블 MBC스포츠플러스(MBC Sports+, 엠스플)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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