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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장혜진 "딸, 배우 장혜진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19년 06월 05일(수) 17:15

사진=영화 기생충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기생충' 배우 장혜진이 가족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제작 바른손이앤에이) 주연배우 장혜진과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장혜진은 극 중 기택(송강호)의 아내 충숙 역을 맡아 열연했다. 충숙은 무사 태평한 백수 남편 기택을 구박하면서도 그를 향한 애정이 엿보이고 가난한 생활고를 원망하기보다 강인한 성격으로 집안의 중심을 잡는 인물이었다.

장혜진은 '기생충'을 통해 얻은 게 많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배우에게 영광스러운 칸 영화제 입성부터 관객들의 환호를 받고, 연락이 끊겼던 어린 시절 친구들도 소속사를 통해 연락을 해준다며 "제가 힘들 때는 몰랐는데 제 주변에 저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이토록 많더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장혜진은 "이런 일이 또 있을 수 있을까 싶을만큼 정말 행복하고 기쁘다. 선배님들도, 동료 배우들도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고 좋아해준다. 정말 고마운 일"이라고 했다.

특히 가족이 큰 힘이 되어줬다며 "가족들이 가장 큰 힘인 것 같다. 저를 정말 많이 사랑하고 응원해준다"고 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며 연기 활동을 오랫동안 접었던 그가 다시 배우로서 도전할 수 있었고 연기를 한단 자체만으로도 행복했단 장혜진이다. 그는 이 모든 것이 가족의 응원과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장혜진은 "딸이 얼마전에 그러더라. 엄마 장혜진보다 배우 장혜진으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결국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전에 단역인데 왜 이렇게 열심히 하냐는 질문을 받았었다. 저는 연기를 한단 것만으로도 즐겁고 행복했다. 물론 힘들 때도 있었고 그럴 땐 제가 혼자였던 것 같지만, 돌아보면 제 주변의 사람들이 저를 지켜주고 응원하며 지지해주고 있었던 거였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장혜진은 현재 제게 주어진 행복을 마음껏 누리고, 다시 계속해서 이 길을 갈 것이라고 배우로서의 다짐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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