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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9승' 류현진, 체이스필드 악몽 씻어내
작성 : 2019년 06월 05일(수) 12:59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체이스필드 악몽을 떨쳐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9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2경기 출전해 9승(1패) 평균자책점 0.35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에는 6경기에 등판해 5승(무패)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 류현진에게 애리조나 원정은 반갑지 않은 구장이다. 그는 체이스필드에서 7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특히 류현진은 체이스필드에 나섰던 최근 두 경기에서 좋지 못했다.

지난해 4월 3일 3.2이닝 5피안타 5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서 지난해 5월 3일에는 2회말 1사 이후 사타구니 통증으로 조기 강판당했다. 이후 류현진은 약 3개월 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아픈 기억이 있다.

더불어 체이스필드는 타자에게 유리한 구장으로 손꼽힌다. 해발 고도 약 330m에 위치해 공기 저항이 적어 타구가 멀리 뻗어 나간다. 또한 사막 기후로 습도도 낮아서 투수 입장에서 부담감이 크다.

하지만 류현진은 체이스필드에서 지난날의 아픔을 씻어내고 시즌 9승을 수확했다. 쉽지만은 않았던 승리였다. 1회말 2사 상황에서 애리조나의 애덤 존스와 데이비드 페랄타를 땅볼 유도했으나, 동료 실책으로 1,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어 7회말 1사 1루에서 일데마로 바르가스를 내야 땅볼로 병살타를 유도했으나, 유격수 코리 시거의 송구 실책으로 주자 1,3루에 처했다. 류현진은 동료들의 연이은 실책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해 후속 타자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애리조나에 9-0으로 이겼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0.48에서 0.35로 끝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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