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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승부조작 스캔들 증거 녹음파일 공개돼…'파문 일파만파'
작성 : 2019년 06월 04일(화) 11:29

사진=라리가 공식홈페이지 캡쳐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스페인 라리가에서 전, 현직 그리고 고위층까지 연루된 승부 조작 스캔들에 대한 증거가 공개됐다.

4일 스페인 매체 엘 문도는 "바야돌리드와 발렌시아의 리그 최종전, 승부 조작과 연관된 정황이 보이는 녹음파일이 발견됐다. 이에 의하면 바야돌리드 선수 7명이 매수됐다"고 전했다.

엘 문도는 "지난 2015년 현역 은퇴한 카를로스 아란다가 지인과 통화하며 '7명의 (바야돌리드) 선수들이 뇌물을 받았다. 발렌시아는 전반과 후반에 각각 한 골씩 넣어 승리를 거둘 것'이라면서 구체적으로 골을 터뜨리는 지점까지 언급했다"고 밝혔다.

바야돌리드 선수들이 매수된 것으로 보이는 경기에서 발렌시아가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36분 카를로스 솔레르가 바야돌리드 선수의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틈타 볼을 가로채 골을 기록했다. 후반 7분에도 수비수 실책으로 볼을 따내 추가골을 터뜨렸다. 통화내용 그대로 경기가 흘러간 것.

매체에 따르면, 승부조작에 연루된 선수 중 한 명인 바야돌리드의 미드필더 페르난데스는 최종전이 열리기 전 바야돌리드 사무실에 (비야돌리드의) 브라보와 만나 경기 결과를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부조작 스캔들이 터진 후 발렌시아 구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 구단은 승부조작과 무관하다. 앞으로도 이와 관련된 루머나 근거 없는 뉴스를 전할 경우 적절한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승부 조작 관련해 체포된 사람은 총 11명으로 알려졌다. 현역인 이니고 로페스(데포르티보라 코루냐)와 보르하 페르난데스(레알 바야돌리드) 그리고 지금은 은퇴한 카를로스 아란다가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우에스카 구단의 회장인 아구스틴 라사오사도 경찰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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