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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이선균 "아내 전혜진도 칸 경험, 감사하다" [인터뷰 스포일러]
작성 : 2019년 06월 03일(월) 17:17

사진=영화 기생충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영화 '기생충' 배우 이선균이 아내 전혜진의 감상 평을 전했다.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모처에서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제작 바른손이앤에이) 주연배우 이선균과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이선균은 극 중 대기업 IT를 운영하는 박사장 역을 맡아 품위있고 젠틀한 엘리트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이렇게 큰 부자 역할은 처음이었다. 그전까지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아저씨로 살다가 이런 부자 역할을 맡으니 너무 이질감이 느껴지더라"며 웃어보였다.

이선균은 아내 전혜진도 영화를 봤다며 "아내가 촬영 전부터 대본을 봤었다. 극 중 아내 조여정과 찍는 에로틱한 소파 애정신도 봤었다. 찍었냐고 물어보기도 했었다 질투의 감정은 아니고 잘 했냐고 궁금해하더라"고 했다.

또한 영화 평에 대해선 "너무 좋겠다고 말하더라"고 했다.

이선균은 영화 '끝까지 간다'와 '기생충'으로 칸에 두 번이나 입성한 바 있고, 아내인 배우 전혜진 역시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칸행을 밟은 바 있다. 이처럼 부부 배우가 나란히 칸을 경험한 일은 이례적이며 영광스러운 일이다.

이에 대해 이선균은 "정말 감사하다. 우리 부부에 이런 기회가 주어졌더니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금은 아이들이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지만 크면 '우리 아빠 엄마가 칸 영화제에 갔다왔다고?'라며 신기해하지 않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이선균은 칸 영화제에 참석한 당시의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정말 벅찼다. 믿기지도 않았다. 영화를 같이 보는데 반응이 좋았다. 우리 영화가 스크린에 있는데 관객들과 공장히 잘 호흡하고 있구나. 우리 이야기를 잘 이해하고 공감해주고 좋게 받아들여주고 있구나 생각하니 정말 좋더라"고 했다.

또한 "영화 상영 끝난 후 기립 박수 받을 때는 의례적으로 예의상 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진심이 느껴졌다. 어떻게 해야 될지 민망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기생충'은 국내에서도 폭발적인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개봉 4일만에 누적 관객수 300만 명을 돌파하며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에 대해 이선균은 "빠른 시일에 손익분기점을 넘겨서 안심이고 다행이다. 영화계의 큰 경사를 받은 작품을 국내 관객들이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계시다는 게 느껴져서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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