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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법남녀 시즌2' MBC 첫 시즌제 드라마, 형만한 아우 될까 [종합]
작성 : 2019년 06월 03일(월) 16:13

검법남녀 시즌2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MBC 첫 시즌제 드라마 '검법남녀'가 돌아왔다.

3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극본 민지은·연출 노도철)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배우 정재영 정유미 오만석 노민우 강승현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는 범죄가 진화할수록 공조 또한 진보했음을 알리며 까칠한 법의학자 백범(정재영), 열혈 신참 검사 은솔(정유미), 베테랑 검사 도지한(오만석)의 리얼 공조를 다룬 드라마다.

'검법남녀' 시즌1은 좋은 대본과 빠른 스토리 전개로, '한국형 장르물'로 불리며 지난해 MBC 드라마 흥행 불씨를 살린 작품이다. 극이 진행될수록 시청률을 끌어 올리며 전국 9.6% 시청률로 종영,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즌제 드라마는

'검법남녀 시즌1'에 이어 연출을 맡은 노도철 감독은 "작년에 한 달의 제작 기간을 가지고 들어간 '검법남녀'가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시즌2를 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시즌2가 1보다 항상 못하다는 말이 많은데 시즌1에서 보여주지 못한 게 너무 많다"며 "시즌2에서 제대로 만들어진 캐릭터와 함께 사건과 국과수, 동부지검이 디테일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현장에서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기 위해 지금도 최선을 다해 만들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검법남녀'는 MBC의 첫 시즌제 드라마. 노도철 감독은 "시즌1이 너무 급하게 들어가면서 여러가지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며 "시즌1이 저 혼자 밀어붙이는 느낌이 있었다면 지금은 배우도 캐릭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고 카메라, 미술, 분장, 세트 등도 시즌1에 비해 업그레이드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촬영장에서 배우들이 본인의 동선이나 캐릭터를 그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며 "대사 수정이나 서로 아이디어를 얘기하고 같이 만드는 작업이 좋았고 새로웠다. 더 깊이 있는 드라마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 출연하는 오만석 또한 "시즌1에서 막바지에 투입됐다"며 "그때부터 시즌2가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던 것 같다. 스태프, 배우들이 모두 꿈꿔왔던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편 한 편도 재밌지만, 다음회가 궁금한 드라마가 사랑받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며 "'검법남녀'가 그런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시즌2는 시즌1보다 더 재밌는 에피소드와 사회성이 있는 주제를 가지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노민우 강승현 / 사진=방규현 기자


시즌제 드라마는 고정 시청자층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한다. 이미 쌓여진 서사가 새로운 시청자들에게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 노도철 감독은 "시즌1을 안 봐도 시즌2를 보는 데 무리가 없다"고 자신하며 "에피소드 중심의 드라마다. 짧으면 2회고, 길면 3회 내에 끝난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2는 이슈가 됐던 사건들을 많이 다루고 있다. 방송을 보면 바로 사건을 인지하고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즌2는 캐릭터들의 서사가 쌓여진 상황에서 사건이나 에피소드의 디테일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또한 '검법남녀 시즌2'에는 기존에 출연했던 주연 정재영, 정유미, 오만석을 제외하고 노민우, 강승현 등이 새롭게 출연해 활기를 더한다.

노민우는 "제가 낯을 가리는 성격이기 때문에 기존의 배우들과 빨리 어울리는 데 시간이 걸린 건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장철이라는 인물이 국과수보다는 응급센터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배우들과 호흡하는 기회가 많이 없었다"며 "얼마 전에 배우들과 연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NG도 많이 냈고, 긴장이 많이 됐다. 그런데 정재영 선배님이 많이 다독여주셔서 감동했다"고 일화를 밝혔다.

검법남녀 시즌2 / 사진=방규현 기자


정재영은 주연 이외의 배우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그는 "사실 저희는 얼굴마담이다. 각 에피소드에 주인공들이 그 에피소드를 끌고 가고 어떻게 보면 저희들은 보조하는 역할일 수도 있다"며 "다른 드라마와의 차별점이자 장점이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강승현 또한 "각 캐릭터가 살아있는 것처럼 톡톡 튀고 시즌2에 캐릭터가 더 탄탄해져서 호흡도 잘 맞는다"며 "'검법남녀' 기존의 캐릭터에 어떤 발전이 있는지, 그리고 새로운 캐릭터는 또 어떻게 표현되는지 캐릭터에 중점을 두고 보셔도 좋을 것 같다"고 시청 포인트를 전했다.

오만석은 "'검법남녀2'는 촘촘한 대본과 꼼꼼한 연출 짜임새가 너무 좋은 드라마라고 확신한다"며 "한국형 시즌제 드라마로서 바람직한 행보를 걸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보통 시즌제 드라마에서 시즌1의 영광을 재현하기는 어렵다. 특히 장르물은 전 시즌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고정 시청자를 붙잡기만 해도 성공이라는 평을 들을 수도 있다. '검법남녀 시즌2'가 이러한 예상을 뒤엎고 더욱 업그레이드 된 작품성과 시청률로 침체된 MBC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밤 9시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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