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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식당2' 첫방] '구심점' 강호동, 그가 보여준 리더십
작성 : 2019년 06월 01일(토) 11:49

강식당2 / 사진=tvN 강식당2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강호동을 중심으로 똘똘 뭉친 '강식당2'의 새로운 막이 올랐다.

5월 31일 tvN 새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 외전-강식당2'(이하 '강식당2')가 첫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상북도 경주에서 분식집을 오픈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멤버들(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송민호, 피오)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2017년 12월 방송됐던 '강식당' 시즌1은 '신서유기' 멤버들이 메뉴를 직접 개발하고 식당을 개업해 판매하는 내용을 담았다. 당시 입소한 규현을 제외하고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송민호 등이 출연해 큰 웃음을 주며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이에 '강식당' 측은 시즌2 제작을 결정했고, 경주에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이들은 지난 시즌에서 판매했던 김밥의 영향력으로 이번 시즌에서는 국수와 떡볶이, 디저트 등을 파는 분식집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앞서도 요리 스승으로 참여했던 백종원이 또 한 번 등장해 강호동에게 레시피와 비법을 전수했다.

두 번째 시즌인 만큼, 대중은 멤버들이 지난 시즌에 이어 어떤 모습으로 웃음을 줄지 기대가 컸다. 반면 멤버들은 지난 시즌에서 보였던 실수는 줄이며 더 나아진 호흡과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존재했다. 시즌제의 뗄 수 없는 숙명이었다.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 속에서 강호동의 저력은 빛을 발휘했다.

강호동은 본격적인 영업에 앞서 "이번 '강식당2'는 행복보다는 존중과 배려가 중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멤버들과 티격태격하는 '케미' 속에서도 세심한 배려들을 보여주며 이들을 하나로 응집시켰다. 한 예로 첫 영업 날부터 하수구가 막히자 설거지 담당 이수근은 분노했다. 문제의 원인을 제공한 송민호는 "설거지할 때 망을 뺐다"고 고백하며 안절부절못했다. 이에 강호동은 "내가 그런 걸로 하자"며 송민호의 실수를 감쌌고, 그를 달랬다.

또 이수근이 송민호의 실수를 지적할 때면 강호동은 "정색하지 말자. 다 힘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내 "그러면서 내가 정색했다. 미안하다"는 사과도 덧붙이며 순간 무거워질 수도 있는 분위기를 빠르게 풀었다. 다른 멤버들 역시 서로 의견이 맞지 않을 때면 "쓰담쓰담 사랑으로, 쓰담쓰담 행복으로"라고 노래를 부르며 '배려와 존중'을 되새겼다.

강식당2 / 사진=tvN 강식당2


요리에 임하는 강호동의 진지한 태도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요리는 '진실함'이 중요하다며 수타면을 고집하는 등 폭풍 열정을 보였다. 또 백종원이 레시피를 가르쳐주며 반죽을 하던 중 힘이 들어 대충 넘어가려 하자 강호동은 "대충 하면 안 되지 않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생각보다 많이 몰린 손님들을 위해 저녁 장사가 추가되고, 제면기가 말을 안 듣고, 주문 접수 오류로 메뉴가 더 나가는 등 예상하지 못한 일들과 실수가 연이어 발생했다. 그럴 때마다 강호동은 멤버들을 다독였고 다 함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했다.

식당을 영업한다는 건 분명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안에서 손발을 맞추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강호동을 중심으로 한 멤버들은 오랜 시간 쌓아온 호흡을 자랑하며 여러 문제에 맞섰고, 동시에 화기애애한 모습으로 깨알 웃음들을 안겼다. 여기에 지난 시즌에 함께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던 규현도 추후 합류할 예정이라 더 큰 재미를 기대케 하고 있다. 이들에게 앞으로 또 어떤 에피소드가 펼쳐질지, 그리고 그 안에서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강식당2'에 계속해서 이목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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