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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이닝 무실점' 류현진, 눈부신 쾌투로 시즌 8승 달성(종합2보)
작성 : 2019년 05월 31일(금) 14:16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LA 다저스)이 눈부신 호투로 시즌 8승을 달성했다.

류현진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2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 역투를 했다. 타석에서는 2타수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단단히 지키는 사이 다저스도 2득점을 올리며 2-0 승리를 합작했다. 평균자책점을 1.65에서 1.48로 끌어내리며 메이저리그 유일한 1점대 기록을 유지했다. 이 날도 호투를 펼치면서 내셔널리그 5월 이달의 투수상 수상도 유력해졌다.

류현진은 산뜻한 출발을 했다. 1회초 선두타자 아메드 로사리오를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J.D. 데이비스는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마이클 콘포토에게는 삼진을 기록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의 타선도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말 좌전 3루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맥스 먼시의 중전 2루타에 힘 입어 홈 베이스를 밟았다.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2회초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첫 안타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지만, 잘 넘겼다. 선두타자 피트 알론소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토드 프레이저에게 볼넷, 카를로스 고메즈에게는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아데이니 에체베리아를 팝플라이 아웃으로, 토마스 니도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3회초 삼자 범퇴를 기록하며 메츠의 타선을 틀어막았다. 선두타자 제이슨 바르가스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아메드 로사리오와 J.D. 데이비스는 삼진으로 물리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4회초에도 땅볼과 뜬공, 삼진을 잡아내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초에는 이날 두 번째 안타를 허용했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토마스 니도에 좌전 안타를 얻어맞았다. 후속타자 제이슨 바르가스를 투수 라인드라이브로 직접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채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펄펄 날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6회초 선두타자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잘 맞은 타구를 내줬지만, 수비에서 이를 잡아내 류현진을 도왔다. 후속타자 J.D. 데이비스는 땅볼 아웃으로, 마이클 콘포토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7번째 삼진.

6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선보인 류현진은 7회초 2루타를 얻어맞으며 무사 2루에 몰렸다. 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을 뽐내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카를로스 고메스를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아데이니 에체베리아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8회초에도 류현진은 마운드에 올랐다. 1사 주자없는 상황서 윌슨 라모스에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아메드 로사리오에 병살타를 유도했지만, 아웃카운트를 하나밖에 채우지 못했다. 다저스 로버츠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고, 류현진은 켄리 잰슨에 마운드를 넘겼다.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경기를 먼저 마쳤다. 잰슨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류현진의 8승을 도왔다.

다저스는 메츠를 2-0으로 제압하고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스포츠투데이 노진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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