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규현 "'강식당2' 강호동 조언 덕, 편하게 요리만 했다" [인터뷰 비하인드]
작성 : 2019년 06월 01일(토) 08:30

규현 인터뷰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규현이 '강식당2' 녹화 뒷이야기를 전했다.

규현은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예능 복귀에 대해 언급했다. 소집해제 전부터 예능계의 꾸준한 러브콜을 받아온 규현은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강식당2' '신서유기7' '짠내투어2' 고정 합류를 알렸다.

그는 "복무 중에 보니 '신서유기' 시청률이 계속 오르더라. 감사한 건 제가 나오지 않는 시즌인데도 매회 저를 출연시켜 주셨다. 복무 중에 연락도 많이 해주셨다. 가족적인 느낌으로 챙겨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컸다"면서 "사실 복무 중에는 활동을 안 하고 있으니까 자신감이 많이 없어졌다. 그런 상황에서 챙겨주시니 더 감사했다"고 누차 감사함을 전했다.

특히 규현은 소집해제 후 곧바로 '강식당2' 녹화에 합류해 큰 화제를 모았다. 그는 "형들이 '너 왜 계속 했던 것 같지?' '왜 안 어색하지?'라 하더라. 마음 편하라고 말씀해주신 건지 모르겠지만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녹화 첫 날, 고민하다 멘트 던지면 조용해져서 '큰일났다' 했는데 (강)호동이 형이 '급하게 하지 마라. 편집이 알아서 해준다'면서 너무 생각하지 말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진짜 요리 열심히 했다.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다만 규현의 MBC '라디오스타' MC 복귀는 불발됐다. 복무 전 오랫동안 고정 MC로 활약하며 예능감과 안정적인 진행으로 호평받았던 그이기에 이 같은 결정은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규현은 "'라디오스타'를 6년 가까이 했다. '라디오스타'는 너무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께 제 이름을 알린 프로기도 하고 저도 즐겁게 했다. 근데 몇 년 지나다 보니 안티가 엄청 많아진 거다. 프로그램 특성상 게스트를 약올려야 되지 않나. 저는 예능적인 거니까 '이해해주시겠지' 했는데 알게 모르게 (안티가) 많이 쌓였더라. 수많은 욕들이 너무 가슴 아팠다.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 집에서 울기도 했다. 녹화 전날에는 잠도 잘 안 왔다. '이런 얘기하면 사람들이 나를 이렇게 생각하겠지?' 이런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까 고민이 컸던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MC 형님들께 고충을 말씀 드렸고 제작진에도 그런 부분들을 말씀드리면서 '사실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즐기면서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다행히 이해해주셨다. 많은 분들이 '키워주니까 배신했다'고 하셔서 속상하긴 한데 저는 지금도 '라디오스타'가 저를 가장 발전시켜준 감사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MC가 돼서 게스트 공격하는 건 못하겠지만 언제라도 (게스트로) 불러주신다면 나갈 거라고 제작진, 형님들께 말씀 드렸기 때문에 너무 안 좋게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스트레스 안 받고 제가 재밌게 하는 걸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규현 인터뷰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그의 복귀가 화두가 될 만큼 규현은 공인된 '예능계 블루칩'임에 분명하다. "왜 이렇게 다들 규현을 찾는 것 같냐"는 질문에 규현은 "다들 착각하고 계신다. 되게 미화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규현은 "제가 잘하는 줄 착각하고 계셔서 큰일 났다. '짠내투어'도 '얘 뭐야?' 놀라 실 수 있다. 그래도 즐기면서 하려고 했다. '짠내투어'가 힘든 프로그램이라고 들었는데 여행을 좋아하기도 하고 워낼 여행 다닐 때 빡세게 다니는 편이라 '잘할 수 있겠다' 생각했다. 말고도 여기저기서 찾아주시는데 저는 걱정이 많이 된다. 내가 저 분들의 뜻에 부합 못할 텐데. 그래도 편집의 힘을 믿고 있다"며 웃었다.

일각에서는 음악보다 예능에 더 치중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규현 역시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가수의 모습을 자주 더 보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서유기' 웃긴 장면에 '광화문에서'가 많이 사용돼서 이제는 '광화문에서'만 들어도 웃기다고들 하더라. 그런 부분에 대해 저도 고민을 했다. '예능 때문에 가수 쪽에 너무 방해가 되는 건 아닌가' 싶긴 했는데 예능으로 친근하게 대중들한테 다가가면서 노래할 때 진중한 모습을 보여드리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규현은 "'짠내투어'도 개인적으로 선택하게 된 이유가 시즌제여서 메리트가 있었던 것 같다. 콘서트나 앞으로 있을 음악적인 활동에 있어서 매주 해야 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것도 큰 작용을 했다. 사실 예능적인 부분에서 줄여야 되지 않나 생각도 많이 하긴 했다. 더이상 늘리진 않을 것 같다. 음악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드릴 것"이라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