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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탈세·불법 대출 의혹…이제는 성접대? 이유 있는 하락세 [ST이슈]
작성 : 2019년 05월 27일(월) 16:17

양현석 YG 성접대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YG엔터테인먼트가 거듭된 악재 속에 여론의 뭇매를 피할 길이 없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승리 버닝썬 사태로 시작해 수장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까지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YG는 특혜 대출 등으로 인해 국세청의 특별 세무조사의 중심에 서 있다. 더불어 소속 가수인 탑과 지드래곤의 군 특혜 논란까지 알려지며 일명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앞서 YG는 빅뱅 출신 승리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와 관련 있다는 의혹을 꾸준히 받아왔다. 승리가 2015년 일본인 투자자의 숙박비를 YG 법인카드로 결제한 사실이 알려지며 의혹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이에 대해 당시 YG는 "승리가 지난 2015년 사용했다고 알려진 법인카드는, 업무와 관련 없이 발생한 모든 개인 비용을 승리가 부담하고 결제했던 카드"라고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양현석 대표가 실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진 서교동 클럽 러브시그널이 유흥업소임에도 일반음식점으로 등록, 개별소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이 이어졌다. 결국 지난달 국세청은 YG 사옥과 양현석 대표의 집, 클럽 러브시그널 등에 대거 인원을 투입해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현재까지 국세청의 긴급 세무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

앞서의 결과가 밝혀지기도 전에 양현석 대표가 대출이 제한되는 위반건축물을 담보로 102억원 상당을 대출한 사실이 알려지며 특혜가 아니냐는 또 다른 의문이 등장했다. 양현석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YG 사옥 및 토지를 담보로 2010년 8월 46억8000만원, 이듬해인 2011년 3월과 6월 19억5000만원과 35억1000만원을 대출받았다. 이 과정에서 YG 사옥에 대한 적절한 대출 평가 과정 자체가 불투명했다는 지적과 은행이 특혜성 대출을 해준 것 아니냐는 일부 의문이 이어졌다.

그러나 숱한 논란에 YG는 불통을 고수했다. YG는 승리의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회사로서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했다"는 공식입장을 밝힌 이후 '선택적 피드백' 태도를 보여 대중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자숙은커녕 새 힙합 예능프로그램 제작에도 나선 YG를 향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금일 방송되는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대놓고 양현석 대표를 조준한다. '스트레이트'는 양현석 대표와 유명 한류 스타가 아시아 재력가 2명을 직접 증언했다는 의혹을 제기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YG는 스포츠투데이에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지인에게 초대받아 동석한 적은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스트레이트'는 피해자의 진술이 담긴 인터뷰 영상을 선공개하며 YG의 해명을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이에 금일 경찰은 "(승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성접대와 관련해 확인된 사안이 없다"며 "내사나 혐의를 두고 수사를 한 부분도 없고, 관련 진술 역시 없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방송을) 보면서 확인할 필요가 있으면 할 것"이라고 수사 가능성을 드러냈다.

이에 싸늘한 대중의 반응을 입증하듯 YG 주가는 꾸준히 급락 중이다. 27일 오후 2시 기준으로 YG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2.50% 하락한 2만 8700원으로 폭락했다. 이에 YG는 서둘러 소속 가수들인 위너와 이하이의 컴백 소식을 알렸지만 주가를 포함한 여론은 꾸준히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과연 YG가 이 끊이지 않는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궁금증이 모인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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