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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콘서트, '원스'와 함께 이룬 행복한 꿈 [리뷰]
작성 : 2019년 05월 26일(일) 20:40

트와이스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트와이스가 팬덤 '원스'와 함께 행복한 210분을 완성시켰다.

트와이스(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의 2019 트와이스 월드투어 '트와이스라이츠(TWICELIGHTS)'가 26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진행됐다.

트와이스는 컬러를 테마로 이번 콘서트를 연출했다. 가장 먼저 블랙으로 콘서트 포문을 열었다. '스턱 인 마이 헤드(STUCK IN MY HEAD)'를 시작으로 '치어 업(CHEER UP)' '터치다운(Touchdown)' 'BDZ(한국어 버전)' '예스 오어 예스(YES or YES)' '우아하게(OOH-AHH하게)'까지 트와이스는 격한 춤과 안정적인 라이브로 '원스'를 설레게 했다.

특히 공연장 한 면을 가득 채운 대형 스크린은 멤버들의 '예쁨'을 가득 담아내기에 충분했다. 또한 공연장 곳곳을 가로지른 돌출무대는 팬들 가까이에 다가가기 용이한 구조로 설치돼 '원스'의 함성 데시벨을 높였다.

이어 콘서트 컬러는 골드로 바뀌었다. '아이 원 츄 백(I WANT YOU BACK)' '낙낙(KNOCK KNOCK)' '댄스 더 나잇 어웨이(Dance The Night Away)'에서 트와이스는 '고급진 우아미'를 발산했다. '낙낙' 무대 때는 노래 제목처럼 문이 열리는 CG가 스크린에 구현되며 깨알같은 아이디어를 자랑했다.

세번째 색 화이트에서 트와이스는 공주로 변신했다. 결혼식을 연상시키는 화이트 드레스를 차려입은 트와이스 위로 천장에서 커다란 꽃 장식이 내려오며 콘서트는 더욱 더 신비로움을 더했다. 트와이스는 '애프터 문(AFTER MOON)' '널 내게 담아' '비 애즈 원(Be as ONE)' '썬셋(SUNSET)' 등 감미로운 발라드로 뛰어난 라이브 실력을 뽐냈다. 멤버들은 1층 좌석 앞으로 나 있는 돌출 무대를 천천히 걸으며 멀리 있는 팬들과도 아이컨택을 주고 받았다.

트와이스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그 다음은 '공연의 하이라이트' 레드였다. 강렬한 빨간 의상으로 갈아입은 트와이스는 '하트 셰이커(Heart Shaker)' '스트로베리(STRAWBERRY)' '우후(Woohoo)' 등 섹시미가 가미된 무대로 트와이스의 새로운 매력을 꺼내놨다.

분위기를 이어 트와이스는 농익은 섹시미를 과시했다. 비욘세의 '댄스 포 유(Dance for you)'를 선곡한 사나 다현 쯔위는 끈적한 웨이브로 극한의 요염함을 터뜨리며 '원스'를 빠져들게 만들었다. 모모 지효는 태민의 '굿바이(Goodbye)'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이었고, 나연 정연 미나 채영이 레이디 가가의 '본 디스 웨이(Born This way)'로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소화했다.

마지막 핑크엔 트와이스의 히트곡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보석을 연상케하는 프리즘 차를 타고 나온 트와이스는 '라이키(LIKEY)' '왓 이즈 러브?(What is Love?)' '호!(HO!)' '시그널(SIGNAL)' '티티(TT)' '팬시(FANCY)'로 팬들의 떼창을 이끌어내며 본 공연을 마무리지었다.

트와이스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트와이스는 앙코르 직전,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영상으로 '원스'에게 퀴즈를 냈고 팬들은 퀴즈를 맞추고 커버 댄스를 추며 화답했다. 또 무대에 다시 오른 트와이스를 위해 '원스'는 '이대로 변하지 않고 우리'라는 플랜카드를 들고 무반주 떼창을 했고, 멤버들에게 트로피를 수여해 트와이스를 감동시켰다.

트와이스 역시 화끈한 앙코르로 보답했다. 데뷔곡 '우아하게'부터 최근 신곡 '팬시'에 이르기까지 트와이스는 11연속 히트를 기록한 '타이틀 메들리'를 불렀다. 팬덤의 떼창은 극에 달했다. '아시아 원톱 걸그룹'다운 위상이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저희가 꿨던 꿈들을 '원스'와 함께 이루고 해올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말도 안 되게 감사드린다" "큰 공연장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우리가 뭐길래 이렇게 좋아해주시는 걸까. 너무 행복하다"며 '원스'에게 남다른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트와이스는 25일과 26일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6월 15일 방콕, 29일 마닐라 7월 13일 싱가포르,17일 로스앤젤레스, 19일 멕시코시티, 21일 뉴어크, 23일 시카고, 8월 17일 쿠알라룸푸르까지 북미 4개 도시를 포함, 전 세계 9개 도시서 10회 공연을 통해 월드투어의 열기를 이어간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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