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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만 4승' 류현진, NL 이달의 투수상에 '한 걸음 더' [ST스페셜]
작성 : 2019년 05월 26일(일) 13:53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생애 첫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상 수상에 한 걸음 다가섰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다저스는 피츠버그를 7-2로 제압했다. 류현진은 시즌 7승(1패)째를 신고했다. 평균자책점은 1.52에서 1.65로 소폭 상승했다.

류현진은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전체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평균자책점은 전체 1위다. 지난 등판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규정 이닝을 채운 선수 가운데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선수는 류현진이 유일하다.

이제 관심은 류현진의 이달의 투수상 수상 여부에 쏠린다. 류현진은 5월 5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71(38이닝 3자책)을 기록했다.

세부 성적을 보면 류현진의 5월 활약은 더욱 빛이 난다. 5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티피칭(6이닝 3실점 이하)을 기록했으며, 4경기에서 7이닝 이상, 3경기에서 8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완봉승도 한 차례 있었다. 29개의 탈삼진을 잡는 동안, 볼넷은 단 2개에 불과했다. 피홈런은 단 하나도 없었다. 그야말로 ‘언터처블’한 활약이다.

류현진과 이달의 투수상을 다툴 후보로는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꼽힌다. 소로카는 아직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5월만 놓고 보면 3승 평균자책점 0.79(34이닝 3자책)로 류현진 못지않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작은 차이라도 류현진이 이닝과 평균자책점, 볼넷-삼진 비율, 피홈런 등에서 우위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 류현진의 수상 여부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류현진은 오는 31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혹시나 메츠전에서 아쉬운 투구를 한다면 수상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있다.

류현진은 빅리그 진출 이후 아직까지 단 한 번도 이달의 투수상을 받지 못했다. 메츠전은 이달의 투수상을 받기 위해 넘어야 할 고비이자, 스스로의 힘으로 수상을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다. 이달의 투수상 수상에 한 걸음 다가간 류현진이 이 기세를 메츠전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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