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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예', 사회 속 직장 여성의 한계 다루다 #유리천장 #육아휴직 [텔리뷰]
작성 : 2019년 05월 25일(토) 21:12

세젤예 / 사진=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 직장 여성의 한계를 다뤘다.

25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연출 김종창)에서는 사회생활을 겪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담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강미리(김소연)는 유학을 종용하는 전인숙(최명길)를 이해할 수 없다며 화를 냈다. 이에 전인숙은 진심을 담아 강미리에게 "어렸을 때 네 옆에 없었던 거 사과한다. 하지만 누군가의 말처럼 세상은 넓고 할 일이 많다"고 설득을 시도했다.

이어 전인숙은 "네가 기껏해야 마케팅 부장 이상 오를 수 있을 거 같냐"며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유리천장이 존재한다. 여기 있어봤자 회사에서 적당히 소비되고 그러다 시집 갈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전인숙은 "야망을 갖고 살아라. 적당히 성공하고 적당히 결혼하고 적당히 효녀에 적당히 좋은 엄마 되지 말고 야망 갖고 살라"며 유학을 재차 권유했다.

그런가 하면 육아를 두고 시어머니 하미옥(박정수)과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 워킹맘 강미선(유선)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날 강미선은 결국 남편 정진수(이원재)에게 육아휴직을 권유했다. 본인은 이미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미리 썼기 때문에 어ᄍᅠᆯ 수 없는 상황.

그러나 정진수는 "남자가 육아휵직을 내면 직장에서 찍힌다. 승진할 때 문제가 된다. 처자식한테 잡혀사는 팔불출처럼 본다"며 손사레를 쳤다. 이에 강미선은 "여자들이 힘들어서 죽거나 말거나 남자들은 팔불출 되기 싫어서 육아휴직을 못 낸다는 말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앞서 엄마로서 직장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강미선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 설명됐기 때문에 강미선의 분노에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던 장면이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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