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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없는 UEL 결승전, 벵거 "악몽이다" 비판
작성 : 2019년 05월 24일(금) 13:13

아르센 벵거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아르센 벵거 전 아르셀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아스널과 첼시는 5월 30일(한국시각) 아제르바이잔의 바쿠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2019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아스널과 첼시가 UEFA 측으로부터 배정받은 티켓은 각각 6천 장이다. 그러나 결승전을 치르기도 전부터 흥행 실패가 예고됐다. 경기장의 위치 때문이다.

유럽의 끝자락에 위치한 아제르바이잔은 런던으로부터 약 4828km나 멀리 떨어져 있다. 게다가 직항으로 연결된 비행기 노선이 없다. 육로를 이용할 경우 일주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리하여 팬들은 원정으로 나서서 응원하기를 포기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과거 아스널을 이끌었던 벵거 감독은 영국 매체 미러를 통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벵거는 "악몽이다. 팀이나 선수는 문제 될 것이 없다. 두 팀 모두 축구를 하기에 이상적인 조건을 갖췄다. 개인 전용기도 있고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팬이다"고 전하면서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많은 팬이 함께하지 못하는 점을 걱정했다.

이어서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정치적인 문제로 결승전을 포기한 것에 대해서 "축구에서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일이다. 유럽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건 정상적이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마지막으로 유로파리그 결승전 현장 참가와 해설에 관한 질문에는 "결승전 무대에는 가지 않을 것이다. 나의 후임으로 부임한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전술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비판적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에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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