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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의 존재가 차별점"…'신션한 남편', 색다른 부부 관찰 예능 도전 [종합]
작성 : 2019년 05월 23일(목) 16:27

신션한 남편 / 사진=스카이드라마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신동엽과 션을 내세운 '신션한 남편'이 부부 관찰 예능프로그램의 진부함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안길 수 있을까.

23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가브리엘홀 스튜디오에서는 스카이드라마 새 예능프로그램 '신션한 남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신동엽, 션, 김태현, 페트리, 홍록기, 김정태, 주아민 남편 유재희가 참석했다.

'신션한 남편'은 결혼 14년 차 신동엽과 결혼 16년 차 션이 스타 부부들의 리얼한 일상을 관찰하며 그 안에서 이상적인 남편을 만들어주는 좋은 남편 코디 프로젝트다. 신동엽과 션은 개성도 성향도 극과 극인 만큼 출연 남편들에게 각기 다른 솔루션을 제안하며 색다른 재미를 안겨줄 예정이다.

프로그램에는 신동엽과 션 외에도 미혼남 김태현과 좋은 아빠 페트리가 일상 관찰을 함께한다. 또 일상을 공개할 부부로는 홍록기 부부, 김정태 부부, 주아민 부부가 참여했다.

이와 관련 '신션한 남편'의 이준환 CP가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는 "처음 부부 관찰 예능을 기획하면서 차별점을 두는 게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대한민국 대표 MC 신동엽과 남편 하면 생각나는 분 션을 섭외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신동엽도 출연 결정을 하면서 저희에게 과제를 내준 게 '이 프로그램이 성공하려면 반드시 션이 있어야 한다'였다. 또 션은 그동안 예능프로그램에 게스트로는 출연했지만, MC로는 거의 처음이다. 때문에 어렵게 션을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동엽은 "'션이 한다면 저도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션 역시 "신동엽 선배님이 절 간절히 원한다는 말을 듣고 용기를 얻어 프로그램을 함께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 그는 "처음 하는 MC라 저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신동엽 선배님 옆에서라면 배워가면서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신동엽을 향한 굳은 신뢰를 보였다.

신션한 남편 신동엽 션 / 사진=스카이드라마 제공


이어 이준환 CP는 부부들의 캐스팅 계기도 밝혔다. 그는 홍록기, 김정태, 주아민 가족들에 관해 "관찰 예능이 많다 보니 대중은 질려있다. 또 예능은 희소성과 화제성이 분명히 있어야 하지 않나. 그러다 보니 방송에 노출이 안 된 분, 재밌는 분을 리스트에 올렸고 그 과정에서 어렵게 섭외에 성공한 분들"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관찰인에 관해 "또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입담꾼이 필요하지 않냐 그래서 김태현과 페트리를 섭외했다. 또 페트리는 외국 남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준환 CP가 우려를 표했다시피 부부 관찰 예능은 이미 방송계에서는 흔한 소재로 자리잡았다. 때문에 '신션한 남편'만의 차별점이 무엇보다 필요했다. 이에 신동엽은 "우리 프로그램의 차별점은 션이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무래도 션은 남편들의 공공의 적인 느낌이 있지 않냐. 많은 이들이 모든 남편이 션처럼 아이들과 아내에게 잘했으면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전 션의 실제 모습도 완벽한 남편이자 완벽한 아빠일까 궁금했다. 의외로 션의 실체를 알면 많은 분들이 깜짝 놀랄 거다. 또 다른 남편의 삶을 보면서 션은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했다. 비록 평범할 수는 있겠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는 아빠들의 모습을 션의 관점에서 조명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신동엽은 다른 남편들의 특징도 전했다. 그는 "유재희는 아내 주아민의 말을 정말 많이 들어준다. 옆에서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울타리 느낌이었다. 홍록기는 가족들과 있을 때, 제가 30년 전에 봤던 개구쟁이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더라. 그 점을 관찰하는 게 재밌었다. 김정태는 평소에 센스가 많고 재밌는 분인데, 집에서도 마찬가지더라. 김정태를 보고 있자면 '저렇게 재밌는 아빠가 있다면 아이들을 얼마나 행복할까'라고 생가했다. 드라마에서와는 전혀 다른 김정태의 모습을 우리 프로그램을 통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재희 홍록기 김정태 김태현 페트리


세 남편들은 촬영을 하며 이미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김정태는 "다른 남편들은 어떻게 사는지, 어떻게 해야 조금 더 좋은 남편이 될 수 있는지 공부하는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록기는 "전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제가 스스로 알지 못하는, 느끼지 못하는 모습들이 의외로 있더라. 그래서 놀란 경우도 종종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좋은 남편, 좋은 아빠로 변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재희는 "일단 저는 말이 많이 없고 표현을 잘 못 한다. 촬영한 걸 보니까 이 점을 처음으로 느꼈다. 그래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걸 많이 배우고 있다. 특히 표현을 한다는 건 사랑을 하는 방법 중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점을 깨달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준환 CP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아내들의 감정을 꼽았다. 그는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아내들에게 '신동엽과 션같은 남편이 있다면 누구랑 선택할 거냐'고 물어봤다. 그 답이 1회에 나오는데, 2회, 3회가 될 때마다 과연 그 답이 계속될지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신션한 남편'은 28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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