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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페리아' 관객 기빨리게 하는 역대급 명장면 셋
작성 : 2019년 05월 21일(화) 11:25

사진=영화 서스페리아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영화 '서스페리아' 속 관객 기 빨리게 하는 명장면이 눈길을 끈다.

영화 '서스페리아'(감독 루카 구아다니노) 측이 화제의 명장면을 21일 공개했다.

'서스페리아'는 마녀들의 소굴인 무용 아카데미를 찾은 소녀를 통해 미지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광란의 무대를 그린 공포 영화이다. 세계적인 마니아를 양산한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과 '아이 엠 러브'를 통해 인간의 감정을 솔직하고 아름답게 표현한 감성 장인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첫 번째 하이라이트 명장면은 마녀가 주시하는 새 무용수 수지의 독무이다. 이 장면은 다코타 존슨마저 응급실에 실려 가게 할 만큼 악명 높은 장면으로, 관객에게 커다란 충격을 전한다. 마담 블랑이 관심 있게 지켜보는 가운데 수지가 춤을 추자, 이전 수석 무용수였지만 극단의 감독이 마녀라는 험담을 하던 올가 사이에 초자연적인 고리가 형성된다.

마녀의 뜻을 감히 거슬렀던 올가는 결국 거울로 된 방에 갇히고 만다. 수지가 춤을 출 때마다 매 순간 올가의 의지와 상관없이 갈비뼈들이 심하게 뒤틀리다가 결국 온몸이 갈기갈기 찢겨져 버린다.

올가 역을 맡은 엘레나 포키나는 러시아 출신의 유명 댄서이자 안무가로, 서커스나 곡예에서 유연한 신체를 이용하여 사지를 꺾는 동작을 보여주는 안무 예술 콘토션의 전문가이다. 영화에서 3분에 걸친 이 장면은 편집을 마치기까지 6주가 걸렸다.

두 번째 하이라이트 명장면은 마지막 폴크(Volk) 군무이다. 폴크는 BDSM(속박(Bondage)·훈육(Discipline)·사디즘(Sadism)·마조히즘(Masochism))의 영향을 받은 밝은 의상을 통해 이 아카데미가 쾌락과 고통 위에 세워졌음을 보여주는 무용 아카데미의 대표 공연이다.

춤만큼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 의상은 예술가인 크리스토가 창조한 작품 속에서 굵은 밧줄로 몸을 감싼 여성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손으로 직접 빨간색 밧줄을 엮기로 하고 사진작가인 아라키 노부요시의 작품을 보며 특별한 매듭 기법을 연구했다. 영화가 어둠의 세계로 들어감에 따라 머리카락으로 만든 드레스처럼 특이한 옷들이 등장하며 관객들을 불안에 떨게 만든다.

마지막 하이라이트 명장면은 무용 아카데미 지하 깊은 곳 마녀의 소굴에서 벌어지는 경악의 29금 엔딩 30분 장면이다. 마담 블랑을 비롯한 무용 아카데미에 속한 마녀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이곳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한숨의 마녀(마녀 서스피리움)가 등장한다. 이때 화면은 빨간색으로 화면의 톤이 바뀌고 엄청난 경악의 장면이 줄을 이으며 영화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결말이라고 일컫는 신이 완성됐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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