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정통 韓 공포영화 표방한 '0.0MHz', 제2의 '곤지암' 될까 [종합]
작성 : 2019년 05월 20일(월) 16:57

0.0MHz / 사진=영화 0.0MHz 공식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영화 '0.0MHz'가 한국 정통 공포 영화의 길을 개척한다.

영화 '0.0MHz' (감독 유선동·배급 스마일이엔티)는 초자연 미스터리 동아리 멤버들이 귀신을 부르는 주파수를 증명하기 위해 우하리의 한 흉가를 찾은 후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다루는 공포영화다.

'0.0MHz'는 단순 공포 체험을 넘어 귀신, 빙의, 심령 등 초자연적 심리 현상 과학적으로 밝혀내려는 과정을 담은 한국 정통 공포 영화를 표방한다. 한석 역을 맡은 신주환은 영화의 강점에 대해 "공포심 뿐만 아니라 예상하지 못한 영화적 스펙타클함이 크다"고 꼽기도 했다.

공포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은 원작 팬들 뿐만 아니라 공포 영화 매니아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2018년 한국 공포영화의 자존심을 세운 '곤지암'의 모티브라는 점에서 더욱 호기심이 모인 상황. 작품은 원작 속 머리카락 귀신의 존재를 완성도 있게 구현해내며 긴장감을 더욱 이끌어낸다.

그러면서도 영화 '곤지암'과의 차별성을 확고하게 드러낸다. 유선동 감독은 "'제2의 '곤지암'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우리 작품은 '곤지암'과 콘셉트가 전혀 다르다. 오히려 클래시컬한 '엑소시스트'와 '에일리언'에 레퍼런스를 뒀다. 모던하게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원작의 주 소재인 '머리카락 귀신'에 대해 유선동 감독은 "어떻게 구현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쳐 지금의 결과물이 나왔다. 기괴하면서 사실감 있게 만드려 노력했다. 작업하면서 CG(특수효과)를 많이 쓰게 됐는데 그 과정에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아날로그를 선호하는 것을 이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첫 스크린 데뷔를 알린 정은지와 이성열. 두 배우는 이미 브라운관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은 만큼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다. 더불어 드라마와 스크린에서 꾸준히 활동한 최윤영, 신주환, 정원창 등 신예들의 새로운 호연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더불어 극 중 정은지와 최윤영의 대립이 영화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두 배우는 서로를 노려보다도 촬영이 끝난 후에는 누구보다 서로를 의지했다고 회상했다. 최윤영은 "찍다가 과호흡으로 기절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은지와 함께 서로 의지하면서 잘 이어갔다"고 비화를 전했다.

이처럼 배우들의 호연 뿐만 아니라 한국 정통 공포의 재미를 담은 영화 '0.0MHz'는 29일 극장가를 찾아온다.

[스포츠투데이 우다빈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