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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미래를 이야기한 영화 '1987'부터 '시민 노무현'까지
작성 : 2019년 05월 20일(월) 11:15

사진=영화 시민 노무현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일제강점기부터 2019년 현재의 대한민국까지 더 나은 미래를 이야기 했던 이들을 스크린에 담아낸 영화들이 눈길을 끈다. '항거:유관순 이야기', '1987', 그리고 '시민 노무현'이다.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1919년 3.1 만세운동 후 세 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 속, 영혼만은 누구보다 자유로웠던 유관순과 8호실 여성들의 1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열악하고 잔인한 상황의 연속이었던 일제강점기 시절, 만세운동을 주도하며 누구보다 용기 있게 대한민국의 자유와 해방을 외친 유관순, 그리고 그녀와 함께했던 여성들의 우정과 연대를 섬세하게 그려낸 '항거:유관순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가슴 벅찬 울림을 전하며 호평을 받았다.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1987'도 기억해야 할 사람들을 담았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을 담아낸 영화는 박종철 사망사건을 담당하던 검사부터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 당시 교도관, 그리고 학생들까지, 권력 아래 숨죽였던 사람들 저마다의 용기가 만들어낸 크나큰 변화를 담아내며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여기에 또 한 편의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5월 23일 개봉될 '시민 노무현'이다. '시민 노무현'은 퇴임 후 봉하마을에서 여생을 보낸 故 노무현 대통령의 454일간의 기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고향에 내려간 그는 직접 발벗고 나서 농사를 짓고 청소를 하며 더 나아가 민주주의의 미래를 꿈꾸는 시민으로 활발히 담론을 나누고자 했다. 우리와 같은 평범한 시민들도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통해 사회 분위기를 좋게 만들고, 그런 시민들이 낼 수 있는 목소리에 대해 고민하고 몸소 실천하는 그의 모습에서 2019년 현재의 대한민국 시민사회를 돌아보게 하는 영화로써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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