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복면가왕' 구원투수의 정체는 배우 강신일이었다.
1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구원투수와 피리부는 소년의 2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판정단 김현철은 "구원투수는 정태춘과 같은 구수함을 느꼈다. 피리부는 소년은 27살 당시 밥 딜런이 연상된다"고 했다.
이어 유영석은 "구원투수는 목소리 자체가 좋은 목소린데 진지하게 노래를 하니까 슬픔과 감동이 더 깊어진다"며 "피리부는 소년은 마성의 매력이 있다. 그동안 복면가왕 쭉 보면서 독특한 음색을 많이 봤는데 이분이 으뜸인 것 같다. 노래를 또 듣고 싶다"고 했다.
피리부는 소년은 큰 득표 차로 구원투수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했고, 구원투수의 정체가 밝혀졌다. 구원투수는 바로 연기파 배우 강신일이었다.
이날 강신일은 "노래를 못하는데 노래가 좋더라"라며 "혼자 몰래 연습한 결과가 이정도다. (노래 연습한 지) 한 40년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판정단 카이는 "강신일과 연극 '레드'라는 2인극에서 함께 했다"며 "공연 후 짧은 휴식 시간에 피아노를 연주하며 노래를 하셨다. 그 목소리가 선명하게 남아있어서 빠른 시간 내에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신일은 "연기를 정말 사랑했던 배우로 기억되고 싶고, 덧붙여 노래를 정말 좋아하는 배우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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