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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같이가', 세대 격파X형식 파괴…"신개념 여행예능 탄생" [종합]
작성 : 2019년 05월 17일(금) 11:45

일단같이가 /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일단 같이가'가 범람하는 여행 예능프로그램의 고리타분한 법칙에 도전장을 던졌다. 전 세대 아이돌 그룹의 대표주자들을 한데 모아 색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는 여행에 기대를 걸어본다.

17일 오전 서울시 서초구 흰물결아트센터에서 셀럽티비(셀럽TV)와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일단 같이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안성곤 PD를 비롯해 가수 토니안, 한승연, 김소혜, 그룹 아스트로 MJ와 진진이 참석했다. 진행은 에이프릴 진솔이 맡았다.

'일단 같이가'는 패키지여행과 자유여행의 장점만을 모아 같이 가서 따로 노는 '세미팩 여행' 프로그램이다.

우선 '일단 같이가'를 위해 뭉친 여행 멤버 면면이 화려하다. 토니안부터 카라 출신 한승연, 아스트로 진진과 MJ, 그리고 김소혜까지 1, 2, 3세대 아이돌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신구 조합의 신선한 시너지에 기대가 모이는 바다.

안 PD는 캐스팅 이유를 묻자 "당대 기수별 최고의 아이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 아이돌이 생겨난 지 20년이 지났다. 무수한 아이돌이 쏟아져 나왔지만, 이들은 서로 한 곳에 뭉쳐 진중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적었다. 아이돌을 한 그룹으로 모아 여행을 갔을 때 생겨날 시너지를 기대했다"며 "여행을 떠나보니 자연스럽게 선후배끼리 새로운 공감대가 형성되고 웃음이 유발됐다"고 밝혔다.

형식도 파괴했다. 최근 유행하는 '세미팩' 여행을 모티브로 삼은 것. 안 PD는 "기존 여행 예능프로그램들과 차별화에 힘썼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세미팩' 패키지가 유행이다. 쉽게 말해서 관광 위주의 패키지 여행과 개별 자유여행의 장점만 모은 여행 방식이다. 그것을 모티브로 셀럽들과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새로운 케미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멤버들은 저마다의 역할을 맡아 여행의 윤기를 더했다. 아이돌 조상이라 불리는 H.O.T. 토니안은 다수 예능 경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로 탁월한 진행을 이끌었다고. 뿐만 아니라 미국 LA 거주 경험으로 익힌 능숙한 영어 실력으로 든든한 맏형의 역할을 해냈다는 전언.

그는 이번 여행을 통해 느낀 점으로 '패키지여행'의 행복을 알게 됐다고. 토니안은 "패키지여행을 처음 해봤다. 이렇게 가이드 분이 같이 다니면서, 꼭 돌아봐야 하는 곳, 꼭 먹어야 하는 곳을 설명해주더라. 저는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다 보니, '괜찮나?' 싶었다'고 밝혔다.

또 토니안은 맏형 역할도 철저히 했다. 아스트로는 "대선배 토니안 덕분에 여행 중 지칠 때 힘을 얻었다"며 "매일 밤마다 멤버들을 방으로 불러 격려의 말을 해주셨다. 돈독한 우정을 쌓는 시간이 됐다. 누구도 다치지 않고 황홀한 여행을 마쳐 기분 좋다. 시청자들과 함께 그 느낌을 만끽하고 싶으니 시청 바란다"고 말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한승연은 2세대 아이돌을 대표한다. 노래, 춤, 연기까지 다방면 활약해 만능 엔터테이너로 손꼽히는 그는 똑소리 나는 활약으로 멤버들과 어울렸다고. 특히 사이판 배경으로 수준급 스쿠버 다이빙 실력을 선보인다고 해 기대를 높인다.

그는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은 처음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좋은 추억을 많이 쌓고 왔다"며 "시청자와 공유하고 싶은 기억들이니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3세대 아이돌 대표 아스트로 진진과 MJ, 아이오아이 출신 김소혜의 생기 넘치는 맹활약에도 시선이 모인다. 진진은 주체할 수 없는 유쾌한 매력으로 흥을 한껏 끌어올렸다. MJ는 '2019사이판 국제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눈길을 끌 예정이다. 김소혜는 탐스러운 먹방 신공을 펼쳐 반전 매력을 펼친다.

아스트로의 진진은 1~3세대 아이돌과 여행을 간 데 대해 "아이돌이라는 주제를 갖고 뭉쳤을 때 공감대가 세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어 "(토니안, 한승연 등 선배들이)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여러 얘길 많이 해주셨는데 이래서 감독님이 아이돌을 뭉치게 만들어주셨구나 해서 좋았다"고 애정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기억에 남는 게 자유여행으로 낚시를 했는데 많은 것들이 기억에 남지만 개인적으로 혼자 낚시를 갔던 게 기억에 남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일단 같이가' 첫 번째 여행지는 사이판으로, 전 세대 아이돌이 모여 떠난 흥겨운 여행기는 18일 밤 12시 30분 첫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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