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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꿈꿨던" 원포유, 성 스캔들만 남긴 안타까운 아이러니 [ST이슈]
작성 : 2019년 05월 14일(화) 11:52

원포유 / 사진=백곰엔터테인먼트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원포유가 돌연 해체를 선언한 가운데 해체 이유로 성 스캔들이 언급되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원포유는 이솔, 루하, 고현, 비에스, 로우디, 은재, 우주, 도혁, 현웅, 세진, 영웅, 리오, 경태, 도율로 구성된 14인조 그룹으로 2017년 7월 22일 데뷔했다.

데뷔 타이틀곡 'VVV' 이후 '예뻐지지마' '나침반 (N.E.W.S)' 등을 내고 활동했으나 한국에서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다만 일본에서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원포유는 일본에서 수차례의 팬미팅과 콘서트를 진행했고 수천명의 팬을 운집시키는 등 의욕적인 활동을 펼쳤다.

특히 원포유는 해외에서 두각을 드러낸 만큼 '제2의 방탄소년단'을 꿈꾼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나침반' 발매 쇼케이스에서 본받고 싶은 그룹을 묻는 질문에 방탄소년단을 꼽으며 "모범적인 그룹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 않나. 그 모습을 본받고 싶다"며 원대한 포부를 내비쳤다.

그러나 원포유는 한차례 부침을 겪었다. 멤버 도율이 '나침반' 활동에서 제외된 후 탈퇴 수순을 밟는 위기를 맞았다. 명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채 원포유는 지난 2월 새 멤버 건을 영입하며 14인조로서 재도약을 목표로 했다.

하지만 지난 10일, 원포유의 해체설이 불거졌다. 멤버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3명이 소속사와 계약을 해지하고 각자의 길을 택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온 것. 데뷔한지 3년도 채 되지 않은 데다 새 멤버까지 영입하며 의욕을 불태웠던 만큼 갑작스런 원포유의 해체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여기에 특정 멤버에 대한 편애가 해체의 이유라는 설까지 나돌기 시작했다.

이후 소속사 백곰엔터테인먼트는 12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팀 해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멤버 편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소속사는 "당사와 원포유 멤버들은 오랜 논의 끝에 각자의 길을 가고자 해체를 결정하게 됐다. 현재 멤버들 서로간의 마음은 끈끈하며 당사와도 여전히 각별하지만 개인의 꿈과 미래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모두가 원만히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날, 원포유의 해체 배경으로 멤버 A군의 성 스캔들이 지목되며 파장이 일었다.

원포유의 한 측근은 본지에 "A군이 소속사 여성 본부장인 B씨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어온 데 이어 해외 팬과도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으면서 팀 해체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A군의 행실에 멤버들이 더 이상 팀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 결국 팀이 와해됐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멤버 차별대우와 성 스캔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는 상황.

그럼에도 멤버 세진은 SNS에 "기사로 안 좋은 소식을 보여주게 됐는데 항상 저는 실망만 줘서, 우리 팬들 마음 아프게 해서, 정말로 너무 죄송한 마음이 너무 크다"며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참 안 좋은 일들도 많이 있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지켜봐줘서 너무 고맙다"고 멤버의 성 스캔들에 대해 에둘러 표현했다.

'신 한류돌'로 부상하던 원포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불미스러운 성 스캔들과 찜찜한 해체 미스터리를 그룹의 최대 이슈로 남긴 채 가요계에서 사라지게 됐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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