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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신작 '해피엔드'
작성 : 2019년 05월 14일(화) 11:11

사진=영화 해피엔드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2회 연속 수상한 거장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신작이 관객을 찾는다.

영화 '해피엔드' 측이 작품을 통해 중산층 현대인들의 위선적인 모습뿐 아니라 소셜미디어에 담긴 폭력성에 대해 깊은 고찰을 담은 미카엘 하네케 감독에 대해 14일 소개했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2회 수상한 거장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영화를 찍기 전 대부분을 극장과 방송계에서 무대 감독과 작가로 일했다. 영화 평론가이기도 했던 과거의 하네케 감독은 1989년 '7번째 대륙'으로 데뷔했다. 현재는 영화 감독이자 영화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명성은 그가 수상한 기록만으로도 증명이 된다. 2001년 '피아니스트'로 칸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2005년 '히든'으로 감독상을 받았다. 또한 2009년 '하얀 리본', 2012년 '아무르'로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아무르'로 두 번째 황금종려상을 수상함으로써 감독 7명만이 소속된 엘리트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고찰을 통해 영화를 만들어내는 미카엘 하네케는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폭력성과 인간관계에서 나타나는 불합리함을 나타내는 데에 독보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감독은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을 영화의 주제로 삼는다고 말한다. 그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의 한계에 대한 영화를 계속해서 만들어 내는 이유는 그것이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두려운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자신의 영화가 관객의 자유로운 해석으로 인해 완성된다고 믿는다. 그는 언제나 오해와 착오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영화를 만든다고. 또한 의견이 하나밖에 나오지 않는 예술 작품은 선전(propaganda)에 불과하다며, 다양한 물음을 창조하는 것이 예술의 본질이라 이야기했다. 그는 1989년 데뷔부터 현재까지 예술가는 대답을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라는 자신의 말을 지키고 있다. 영화 '해피엔드'는 수많은 정보로 가득 찬 사회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행복의 본질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영화이다.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자신이 영화를 만드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75세가 된 지금도 여전히 인간을 이해할 수 없다. 내가 영화를 만드는 이유는 인간을 조금 더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바 있다.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비관주의자가 아닌 현실주의자이며, 그의 영화는 때로 절망적이고 고통스럽지만 휴머니스트적 면모를 항상 담고 있다고.

미카엘 하네케가 만들어온 세계, 그 곳에서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지 궁금증을 모으는 영화 '해피엔드'는 올 여름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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