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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담비' 지병수, 미혼에 양아들 둔 사연 "벌써 20년째"(인간극장) [TV캡처]
작성 : 2019년 05월 14일(화) 08:17

지병수 할아버지 / 사진=KBS1 인간극장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인간극장' 지병수 씨가 양아들을 소개했다.

14일 방송된 KBS1 시사·교양 프로그램 '인간극장'은 '할담비는 '미쳤어'' 2부로 꾸며진 가운데 '할담비'로 화제를 모은 지병수 씨의 일상이 그려졌다.

77세의 나이에도 미혼인 지병수 씨에게는 두 명의 양아들이 있다. 그는 새벽 녹화를 마치고도 양아들의 휴일이기에 발걸음을 빨리 해 집으로 향했다.

지병수 씨와 양아들은 부자의 인연을 맺은 지도 벌써 20년째가 됐다.

지병수 씨는 "양아들에게 의지하고 있으니, 친아들이나 마찬가지"라며 "양아들 집이 안양인데, 새벽에 출근하려면 힘들다. 그래서 여기에서 왔다 갔다 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양아들 홍민기 씨는 "처음 만났을 때는 뭐라고 불러야 할지 애매했다. '형님'이라고 부르라고 하셨는데 나이 차이가 꽤 나서 힘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너 내 양아들 하라'고 하시더라. 저는 그때까지 혼자 사시는지 몰랐다. 그렇게 인연이 됐다"고 전했다.

지병수 씨는 "아들의 친아버지가 오면 내게 '저놈이 내 아들 뺏어 갔다'고 한다"며 웃어 보였다.

홍민기 씨가 핏줄은 아니지만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는 지병수 씨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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