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할리우드 대표 코믹 배우 멜리사 맥카시가 CG가 아닌 진짜 인형과 호흡을 맞췄다.
영화 '해피타임 스파이'(감독 브라이언 헨슨) 측이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13일 공개했다.
'해피타임 스파이'는 인간과 인형이 공존하는 도시 속 연쇄 인형 살해 사건이 발생해 술, 담배, 유흥이 난무하는 어둠의 세계에서 펼치는 '병맛' 인형 탐정 필립스와 '약 빤' 열혈 형사 에드워즈의 공조를 그린 범죄 코미디 영화다.
영화 속 열혈 형사 에드워즈 역을 맡은 멜리사 맥카시는 이 영화에 출연한 계기에 대해 "경찰 콤비 영화를 꼭 해보고 싶었다. 서로를 너무 잘 알고 화나게 한다는 게 코미디 영화에 좋은 소재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브라이언 헨슨 감독은 인형 연기에 대해 "인형을 조종한다는 건 공연예술이다. 연기하는 것과는 또 다르다. 내가 맡은 캐릭터를 구축해 나가다 보면 배우가 캐릭터 그 자체가 되는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또한 CG가 아닌 실제 인형들을 연기하는 촬영 현장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멜리사 맥카시는 이에 대해 "인형 연기는 말도 안 되게 멋지다. 인형한테 말을 시키고 있다. 그리고 스스로 알아차리는 거다. 아 나 인형한테 말 걸고 있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계속해서 멜리사 맥카시는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에 이어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마야 루돌프에 대해 마야가 아닌 버블스 그 자체라고 이야기하며 모든 걸 아는 똑똑하고 특이한 캐릭터라고 말해 두 캐릭터의 연기 호흡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 마지막으로 '해피타임 스파이'의 주연인 에드워즈(멜리사 맥카시)와 인형 탐정 필립스 두 캐릭터의 '케미'에 대해 브라이언 헨슨 감독은 "두 캐릭터 모두 연기를 너무 잘 해줘서 서로 싫어는 하지만 둘은 굉장히 강한 유대감이 있다"고 귀띔했다. 5월 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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