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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어머니 앞에서 잘 던져 기분 좋다"
작성 : 2019년 05월 13일(월) 09:42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어머니 앞에서 잘 던져 기분이 좋다"

류현진(LA 다저스)이 시즌 5승 달성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의 6-0 완승을 이끈 류현진은 시즌 5승(1패)째를 신고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72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1위, 평균자책점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별한 날, 특별한 등판에서 수확한 승리였다. 이날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어머니의 날'이었다. 특별한 날을 맞아 다저스 선수단 어머니들의 시구 행사가 펼쳐졌고, 류현진의 어머니 박승순 씨도 시구에 참여했다.

어머니의 힘을 받아서였을까. 이날 류현진은 8회 1사까지 노히트 투구를 펼치며 워싱턴 타선을 압도했다. 6회에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지만, 코디 벨린저의 호수비 덕에 ‘우익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다만 류현진은 8회 1사 이후 헤라르도 파라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대기록 달성을 놓쳤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지으며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했다.

LA 현지 매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의 빌 플런켓 기자는 SNS를 통해 류현진의 경기 뒤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먼저 벨린저의 호수비에 대해 "그는 엄청난 플레이를 만들었고,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면서 "벨린저의 수비 덕분에 어떤 것을 이룰 수 있었지만 결국 안타를 내줬다. 그에게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의 날'에 어머니 앞에서 잘 던져 기분이 좋다. 그러나 아버지의 생신도 다가오고 있다. 아버지를 위해서도 한 번 더 잘 던져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머니에게 큰 선물을 안긴 류현진이 아버지에게도 승리를 선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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