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강성훈, PGA 투어 첫 승 신고…한국 선수 6번째 우승자 탄생
작성 : 2019년 05월 13일(월) 08:42

강성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강성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8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강성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강성훈은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강성훈은 지난 2011년 PGA 투어에 데뷔한 이후 159개 대회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이전까지 최고 성적은 지난 2017년 셸 휴스턴 오픈에서 기록한 2위였다. 당시 강성훈은 뒷심 부족으로 우승에 실패했지만, 이번에는 마지막까지 기세를 이어가며 우승까지 일궈냈다.

이번 우승을 강성훈은 PGA 투어에서 우승한 여섯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강성훈에 앞서 최경주(8승)와 양용은(2승), 배상문(2승), 노승열(1승), 김시우(1승)가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 선수 통산 15승째의 주인공이 된 셈이다.

전날 3라운드를 마무리 짓지 못했던 강성훈은 이날 남은 9개 홀에서 2타를 줄이며 19언더파 194타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다.

강성훈은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2번 홀 보기로 흔들렸고, 이후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그러나 강성훈은 흔들리지 않았다. 8, 9, 10번 홀에서 3연속 버디 사냥에 성공하며 다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이후 12번 홀 보기로 잠시 흔들렸지만, 15, 16번 홀 연속 버디로 2위권과의 차이를 3타로 벌렸다.

강성훈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에 그쳤지만, 우승을 확정짓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맷 에브리와 스콧 피어시(이상 미국)는 21언더파 263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브룩스 켑카(미국)가 20언더파 264타로 그 뒤를 이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