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아쉽다! 노히트!' 류현진, 8이닝 9K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
작성 : 2019년 05월 13일(월) 08:14

류현진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눈부신 호투로 시즌 5승을 신고했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1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의 6-0 완승을 이끈 류현진은 시즌 5승(1패)째를 신고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72로 내려갔다.

류현진은 8회 1사까지 노히트 투구를 펼치며 노히트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헤라르도 파라에게 2루타를 허용해 아쉽게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경기 완봉승에 이어 또 다시 무실점 승리를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이날 류현진은 116구를 던져 올 시즌 최다 투구수(107구)를 훌쩍 넘어섰다. 그럼에도 115구째 패스트볼 구속이 92마일(148Km/h)을 기록할 정도로 마지막까지 강력한 구위를 유지했다.

류현진의 투구는 초반부터 거침이 없었다. 다양한 구종을 스트라이크존 곳곳에 꽂아 넣으며 4회 1사까지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브라이언 도저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들을 삼진과 땅볼로 잡아내며 순항을 이어갔다.

다저스 타선도 류현진을 도왔다. 다저스는 2회말 코디 벨린저의 볼넷과 도루, 알렉스 버두고의 진루타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코리 시거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에는 저스틴 터너와 벨린저의 연속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 찬스에서 버두고의 내야 땅볼로 2-0으로 달아났다.

어깨가 가벼워진 류현진은 이후 피안타 없이 워싱턴 타선을 봉쇄했다. 수비의 도움도 받았다. 6회초 1사 이후 상대 선발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게 우익수까지 흘러가는 타구를 허용했지만, 벨린저의 강력한 송구로 우익수 땅볼 처리했다.

7회까지 98구를 던진 가운데, 류현진은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르며 노히트 게임 달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1사 이후 파라에게 좌중간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내주며 노히트 행진이 깨졌다. 기록이 깨진 순간 다저스 팬들은 기립 박수로 류현진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류현진은 이후 윌머 디포의 기습번트 시도를 가볍게 잡아낸 뒤, 마이클 테일러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류현진에게는 다시 한 번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다저스는 8회말 시거의 만루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이어 9회초에는 마무리 켄리 젠슨이 등판해 워싱턴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경기는 다저스의 완승으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