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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 오스본 '수어사이드 솔루션', 악마의 노래VS추모곡(서프라이즈) [TV캡처]
작성 : 2019년 05월 12일(일) 11:13

오지 오스본 '수어사이드 솔루션' / 사진=MBC 서프라이즈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서프라이즈'에서 오지 오스본의 악마의 노래를 언급했다.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청소년들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몰아넣은 오지 오스본의 악마의 노래에 관해 다뤘다.

영국 출신 가수 오지 오스본은 1970년 밴드 블랙 사바스로 데뷔, '굿바이 투 로맨스(Goodbye To Romance)' '크레이지 트레인(Crazy Train)' 등을 발표했으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헤비메탈 가수다.

그러던 중 그는 1980년대에 한 노래를 발표했고, 이 곡과 관련해 추기경은 악마의 노래라고 비난했다. 실제로 당시 많은 청소년들이 계속해서 목숨을 끊었는데, 가족들은 이들이 자살한 이유가 한 노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곡은 1980년에 발표한 앨범 수록곡 '수어사이드 솔루션(Suicide Solution)'이었다.

사망한 청소년들 부모에 따르면 아이들 모두 오지 오스본의 열렬한 팬이었다. 실제로 한 명은 사망할 당시 '수어사이드 솔루션'을 반복해서 듣고 있었다. 다른 두 명의 소년들 또한 죽기 전에 '수어사이드 솔루션'을 들었다고.

실제 '수어사이드 솔루션' 가사에는 '너의 침대에 누워 머리를 식혀보지만 넌 여전히 한탄하며 거짓을 말하고 있지. 숨을 곳이 어디일까. 자살만이 유일한 길이야'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때문에 이들은 오지 오스본을 청소년들의 극단적인 선책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고소했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는 오지 오스본이 '사탄 숭배자'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는 평소에도 동물의 사체를 이용해 끔찍한 퍼포먼스를 했고, 노래를 부를 때도 주술을 읊는 듯한 기이한 모습을 보여왔던 것.

하지만 오지 오스본은 자신은 사탄 숭배자가 아니며 악마를 찬양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수어사이드 솔루션' 또한 자살을 부추기는 노래가 아니라며 곡을 쓰게 된 계기를 공개했다. 앞서 오지 오스본의 절친이었던 록 보컬리스트 본 스콧이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했다. 이를 안타까워 한 오지 오스본은 '수어사이드 솔루션'을 만들었고, 가사는 자살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알코올 중독은 목숨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법원은 청소년들의 죽음이 오지 오스본의 노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그의 노래는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계속해서 '악마의 노래'로 여겨졌고, 수록곡 절반이 금지곡으로 선정됐었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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