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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1, MSI서 굴욕적 참패…IG에 16분 만에 무릎 꿇어
작성 : 2019년 05월 11일(토) 21:29

롤 MSI 엠블럼 /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K텔레콤 T1이 인빅터스 게이밍(IG, 중국)에 굴욕적인 완패를 당했다.

SKT T1은 11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9 리그 오브 레전드(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그룹 스테이지 2일차 IG를 상대했지만 채 16분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SKT T1은 2승2패를 기록했다. IG는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SKT T1은 밴픽을 통해 사일러스-리신-이렐리아-소나-타릭을 선택했다. 초반을 무난히 넘긴 뒤 소나-타릭 조합으로 후반에 승부를 보겠다는 계산이었다. 그러자 IG는 케넨-카밀-라이즈-드레이븐-노틸러스 조합으로 맞불을 놨다. 초반에 박살을 나겠다는 생각이었다.

구상을 플레이로 실현시킨 팀은 IG였다. 인베이드 단계에서 킬과 점멸을 교환하며 SKT T1의 계산을 흔들었다. 이후 IG의 거센 공세가 이어졌다. '닝'의 카밀이 미드 지역에서 '페이커'의 이렐리아를 잡아냈고, 바텀 지역에서도 포탑 다이브를 시도해 2대1 교환을 만들어냈다. '재키러브'의 드레이븐은 무섭게 성장했다.

이후 IG는 상대의 점멸이 다수 소모된 것을 활용해 계속해서 킬을 만들어냈다. 이어 7분 만에 바텀 1차 타워를 밀어냈다. 이어 협곡의 전령을 이용해 미드 1, 2차, 억제기 타워와 억제기를 파괴했다. 불과 13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SKT T1은 한타 싸움을 통해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다. 하지만 '재키러브'의 드레이븐이 SKT T1의 챔피언을 휩쓸었다. 결국 16분 만에 SKT T1의 넥서스가 파괴되며 허무하게 경기가 마무리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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