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K텔레콤 T1이 2019 리그 오브 레전드(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첫 승을 신고했다.
SKT T1은 10일(한국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국립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대회 그룹 스테이지 두 번째 경기에서 플래쉬 울브즈(FW)를 완파했다.
SKT T1은 이날 개막전에서 유럽의 G2 e스포츠에게 완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그러나 FW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충격적인 완패 이후 맞이한 FW전. SKT T1은 라이즈, 리신, 이렐리아, 칼리스타, 브라움 등 익숙한 챔피언을 가져오며 안정적인 밴픽을 했다. 반면 FW는 미드 럼블, 탑 초가스 등 변칙적인 밴픽을 시도했다.
SKT T1은 경기 초반 ‘클리드’ 김태민의 리신이 탑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협곡의 전령까지 가져간 뒤 탑 1차 포탑을 밀어내며 골드 차이를 벌렸다.
FW는 교전을 통해 반격을 시도했지만, SKT T1은 침착한 대응으로 오히려 교전마다 이득을 봤다. ‘페이커’ 이상혁의 이렐리아와 ‘칸’ 김동하의 라이즈는 차곡차곡 킬 포인트를 쌓은데다, 상대 라이너보다 훨씬 많은 CS를 수급하며 성장 차이를 벌렸다.
승기를 잡은 SKT T1은 이후 바론까지 가져간 뒤 상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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