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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조영구 "방송 지각에 '차 사고' 거짓말, 일부러 전봇대 박아" [TV캡처]
작성 : 2019년 05월 10일(금) 09:00

조영구 / 사진=KBS1 아침마당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방송인 조영구가 과거 자신의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 일부러 사고를 냈었다고 밝혔다.

10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공감토크 사노라면' 코너가 진행됐다. 출연진들은 '가족 간 거짓말'에 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조영구는 "저는 거짓말 때문에 산 지 얼마 되지 않은 차를 일부러 부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영구는 "제가 25년 전 방송국에 데뷔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7시에 하는 아침라디오를 진행했다. 그러던 중 하루는 6시 50분에 일어난 거다. 생방송 펑크가 나게 된 상황이라 PD님에게 전화해 '사고가 났다. 사고 처리하느라 못 가고 있다'고 둘러댔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방송국에 7시 15분에 도착해 겨우 방송을 끝낼 수 있었다. 문제는 방송국 올라가기 전에 (제작진이) 사고 난 걸 확인할까 봐 겁이 나서 전봇대에 일부러 차를 들이받았다"고 설명했다.

조영구는 "방송 끝나고 나서 PD님께 '죄송하다'고 사과했으나, 표정이 좋지 않았다. 제 말을 믿지 않는 것 같아서 차를 보여주겠다며 강제로 작가님이랑 PD님을 데리고 내려갔다"며 "PD님이 제 망가진 차를 보고서는 '정말 사고가 났었냐. 얼른 병원에 가 봐라'라고 했다. 그래서 제가 '(거짓말을 믿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내 "그날 이후로 생방송에 늦은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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