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미스 스티븐스' 티모시 샬라메, 극 중 소화한 '세일즈맨의 죽음'
작성 : 2019년 05월 09일(목) 14:34

사진=영화 미스 스티븐스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배우 티모시 샬라메의 열연이 눈길을 끈다.

영화 '미스 스티븐스'(감독 줄리아 하트) 측이 극 중 최고의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꼽히는 티모시 샬라메의 '세일즈맨의 죽음' 모놀로그 연기 장면을 9일 소개했다.

'미스 스티븐스'는 친구들과 함께 연극 대회에 참가하게 된 빌리가 함께 동행한 스티븐스 선생님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서로를 알아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 중 명장면으로 꼽히는 티모시 샬라메의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모놀로그 장면이다.

티모시 샬라메가 맡은 빌리가 연극 대회에 참가해 선보이는 '세일즈맨의 죽음'은 미국의 대표적인 현대 극작가 아서 밀러가 1949년에 발표한 희곡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1949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래 지금까지 끊임없이 무대에 올려지고 있는 작품이다. 특히 연기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필수 코스와도 같은 이 작품을 영화 속 빌리가 연극 대회에서 선보이는 신이다.

'세일즈맨의 죽음' 속 모놀로그를 연기하는 티모시 샬라메의 모습은 살아있는 눈빛과 표정으로 대사를 이어나가 눈길을 끈다. 티모시 샬라메는 모놀로그 신을 총 20번 촬영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모놀로그 촬영은 마라톤과 같았다"고 밝히며 "20번의 촬영 모두 원테이크로 진행되었고, 그렇게 촬영을 반복적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감정적으로 힘들었다.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고, 대본을 읽었을 때도 '세일즈맨의 죽음' 모놀로그 부분이 가장 멋지다고 생각했다"며 촬영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밖에도 마고와 샘의 독백 연기 장면 역시 화제를 모은다. 마고가 연극 대회에서 연기한 작품은 테네시 윌리엄스의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라는 작품 속 나오는 대사로 이 작품 역시 퓰리쳐상을 수상했으며 1951년에 영화화되며 비비안 리와 말론 브란도가 주연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샘이 연극 대회로 가는 차 안에서 짧게 연기하는 작품은 블랙 코미디의 대가로 불리는 크리스토퍼 듀랑의 '래핑 와일드' 작품 속 대사로 귀엽고 발랄한 샘의 매력을 극대화하며 짧지만 강한 임팩트를 준 장면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에서 또 다른 연극 작품이 등장하는데, 바로 스티븐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자신의 학창시절 무대 얘기를 해주는 장면에서 나오는 셰익스피어의 5대 희극 '말괄량이 길들이기'다. 스티븐스 선생님은 페트루치오를 맡았던 자신의 에피소드를 말하는데 이는 빌리가 스티븐스 선생님에게 더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된다.

이처럼 영화 속 다양한 연극이 등장해 흥미를 자아내는 '미스 스티븐스'는 씨네큐브와 대한극장에서 연극영화과 학생과 교사들을 위한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연극 대회에 참가하는 빌리, 마고, 샘과 이들을 인솔하는 스티븐스 선생님처럼 연기를 공부하는 학생들과 예술학교 선생님에게 씨네큐브에서는 '미스 스티븐스'를 동반 1인까지 7천원에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며, 대한극장에서는 스페셜 A3 양면 포스터를 증정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