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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X101' 시작과 함께 퇴출…결국 넘지 못한 '인성 논란'의 장벽 [ST이슈]
작성 : 2019년 05월 09일(목) 15:14

프로듀스X101 포스터, 윤서빈 / 사진=Mnet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인턴기자]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은 3차에 거듭한 인성 검증에도 결국 연습생 윤서빈의 '학폭 논란' 구설을 면치 못했다. 이에 대중들은 '인성논란'에 대한 피로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세간의 화제를 끌며 그룹 아이오아이. 워너원, 아이즈원까지 대형 신인들을 배출해낸 Mnet의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프로듀스101'이 3일 호기롭게 네번째 막을 열었다.

네번째 시리즈 '프로듀스X101'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안준영 피디는 새롭게 등장하는 MC, 배우 이동욱의 모습과 배태량 트레이너들이 연습생들을 지도하는 방법 등의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고 전 시리즈에 참여했던 연습생들보다도 더 끼 있는 연습생들이 대거 출연한다고 밝혀 큰 기대를 모았다.

또한 지난 시즌에서 일부 팬들이 중국 계정을 개당 1600원에 사들여 정당하지 않은 표를 행사했다는 의혹들이 제기됐던 '투표 논란'과 학교 폭력에 가담했던 '연습생들의 인성 논란'에 대해 언급하며 이를 최대한의 노력으로 개선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첫 방송이 나간 후, 5일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사(이하 JYP엔터) 연습생 윤서빈의 학교폭력 논란이 수면 위로 떠 오르며 결국 '인성 논란'을 면치 못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번 '프로듀스X101'에 나온 JYP 소속 윤서빈 과거 폭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윤서빈으로 보이는 남자의 졸업 앨범 사진과 함께 노래방에서 소주 마시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일단 사진부터 올려야 믿을 것 같아 초등학교, 중학교 때 사진 올린다. 지금은 윤서빈으로 개명했는데 본명은 윤병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신이 게재한 글과 사진이 사실이 아닐 시 고소를 당할 각오를 하고 있다며 자신의 주장을 강경히 했다.

이에 일부 프로그램 팬들은 윤서빈의 퇴출을 촉구하는 성명문을 내는 등 논란은 식을 줄 모르고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다. 이런 상황에도 JYP 엔터 측은 이틀간 확인하고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으나 결국 윤서빈에 대한 계약 해지와 동시에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윤서빈은 사과문을 올리며 "무슨 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저로 인해 피해를 받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자신이 학생 신분으로 했던 잘못된 행동들에 대해 인정하고 그릇된 행동으로 상처를 입은 친구들을 비롯해 소속사, 프로그램 제작진 모두에 거듭 사과했다. 하지만 그의 사과문에도 팬들은 실망감으로 냉담한 반응이다.

각종 오디션 프로그램, SNS와 같은 뉴미디어를 통해 화려한 외모, 실력, 재능이 있다면 누구나 사랑받고 스타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시대라지만 대중들이 그릇된 '인성'을 포함해 모든 바람직하지 못한 부분까지 눈감아주는 것은 아니다.

앞서 방송된 '프로듀스101' 시리즈에서 '학폭 논란'이 일자 제작진 측은 "연습생 개인의 사생활에 속속들이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에 출연자들과 저희는 철저한 신뢰 관계로 이루어지는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연습생들이 거듭된 면접과 심사를 거쳤다고 자신했던만큼, 또다시 반복된 '인성 논란'이 대중의 실망과 피로도를 자아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인턴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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