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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이즈 백' 감동의 명장면, 줄리아 로버츠 역대급 엄마 연기
작성 : 2019년 05월 09일(목) 11:40

사진=영화 벤 이즈 백 스틸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웰메이드 가족 영화가 관객을 찾는다.

영화 '벤 이즈 백'(감독 피터 헤지스)측이 5월 9일 개봉을 맞아 감동의 명장면을 공개했다.

영화 '벤 이즈 백'은 약물 중독 재활 치료를 받고 있던 아들 벤(루카스 헤지스)이 예고 없이 집으로 돌아온 후, 엄마 홀리(줄리아 로버츠)가 그와 함께 보내게 된 24시간을 다룬 작품이다. 할리우드 대표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엄마 홀리 역을 맡았고, '길버트 그레이프' '어바웃 어 보이'의 각본가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피터 헤지스가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버드맨' '블랙 스완' '쓰리 빌보드' 제작진이 참여했다.

영화 '벤 이즈 백'에서 놓치면 안 될 베스트 명장면 중 첫 번째는 약물 재활 치료를 받고 있던 아들 벤이 집에 돌아와 가족과 함께 교회에 간 장면이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예배에 참석한 벤은 다 같이 부르는 찬송가를 들으면서 행복을 느끼다가 울먹이기 시작한다. 약물 중독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치료를 위해 가족과 떨어져 지냈던 벤은 이렇게 함께 교회에서 노래를 들으며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순간, 함께하는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지난 시간에 대한 후회, 안타까움 마음이 교차하면서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감정을 보여주는 이 장면은 벤 역을 맡은 배우 루카스 헤지스의 복잡하면서도 섬세한 감정 연기가 돋보인다.

두 번째 명장면은 실종된 반려견 폰스를 찾으러 다니는 홀리와 벤의 여정이다. 재활 치료를 받고 있던 벤이 예고도 없이 집에 돌아오자, 가족들은 불안해하고 그들의 일상에는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러던 중 반려견 폰스가 갑자기 사라지고, 가족들의 불안과 갈등은 정점을 찍게 된다. 유기견을 데려와 함께 생활하면서 이제는 가족이 된 폰스의 실종은 가족들에게는 큰 사건이다. 이에 자책하던 벤이 폰스를 찾아 나서면서, 영화는 마치 범죄물 속 사건을 추적해가는 스릴과 긴장감을 선사한다. 마약 중독 당시 어울려 지냈던 사람들을 찾아 나서면서 자신의 과오와 마주하는 벤과 그를 지켜봐야 하는 홀리의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은 여정은 궁금증과 긴장감이 고조되는 장면이다.

마지막 명장면은 경찰서에서 아들을 찾아 달라고 소리치는 엄마 홀리의 모습이다. 폰스를 찾아 나선 이후 자신도 몰랐던 벤의 진짜 모습을 마주하게 된 홀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벤을 포기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하지만 끝내 벤이 사라지자 아들을 위한 마지막 방법이자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경찰서로 간 엄마 홀리. 그녀는 경찰들을 향해 "우리 아들을 찾아서 체포해달란 말이에요"라고 가슴 아픈 절규를 한다. 이는 사랑과 증오 사이에서 끝까지 아들을 지키고 싶은 강렬한 마음을 보여주며 줄리아 로버츠의 역대급 연기로 손꼽히는 장면이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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