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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리버풀, 챔스 결승 맞대결…올 시즌 상대 전적은 리버풀 우위
작성 : 2019년 05월 09일(목) 09:29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토트넘과 리버풀이 유럽 정상의 자리를 두고 최후의 일전을 벌인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아약스를 3-2로 제압했다.

지난 1일 홈 1차전에서 0-1 패배를 당했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3-3을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사상 최초다.

극적인 승리였다. 1골의 열세를 안고 2차전에 나선 토트넘은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궁지에 몰렸다. 하지만 후반에만 3골을 몰아 넣은 루카스 모우라의 활약 덕에 결승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토트넘의 결승 상대는 같은 프리미어리그 소속의 리버풀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프리미어리그 소속 팀들 간의 맞대결로 펼쳐지는 것은 지난 2007-2008시즌(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첼시) 이후 11년 만이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4강에서 역사에 남을 명승부 끝에 결승전에 진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토트넘은 아약스를 상대로 ‘암스테르담의 기적’을 일궈냈다. 리버풀 역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1차전에서 0-3으로 대패했지만, 2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믿을 수 없는 역전극을 연출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과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두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승자는 모두 리버풀이었다. 지난해 9월15일 첫 맞대결에서는 리버풀이 2-1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에서는 죠르지오 바이날둠과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득점포를 가동했고, 토트넘에서는 에릭 라멜라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당시 후반 28분 교체 투입돼 약 22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슈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에 밀려 넘어졌지만 심판의 휘슬은 울리지 않았다.

토트넘과 리버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지난 4월1일 있었다. 당시에도 리버풀이 2-1 승리를 거뒀다. 리버풀은 피르미누의 선제골과 상대 자책골로 2골을 얻었고, 토트넘에서는 모우라가 득점을 신고했다. 최근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리버풀이 웃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결승전은 단판 승부로 벌어진다. 이전의 경기 결과로 다가올 결승전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다. 정상의 무대에서 다시 만난 토트넘과 리버풀이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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