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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성, 여배우 고속도로 사망사건…남편 의심 '추측난무' [ST이슈]
작성 : 2019년 05월 09일(목) 06:50

한지성 / 사진=한지성 인스타그램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배우 故한지성이 인천공항고속도로 사고로 사망했다. 비보에 추모 물결이 일었으나, 일각에서는 사망 원인과 경위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지성 지난 6일 오전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택시와 SUV 차량에 치여 눈을 감았다. 당시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편이 급하게 화장실을 찾자 고속도로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비상등을 켜고 차량(벤츠 C200 승용차)을 세웠고, 밖에 나왔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이다.

당시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편이 소변이 급해 비상등을 켜고 차를 세운 것으로 조사됐으나, 고인이 차량 밖으로 나온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남편은 소변이 급해 차를 세워달라고 한 뒤 화단에 넘어가 볼일을 보고 오니 사고가 나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남편의 행동이 상식 밖이라고 지적했다. 아무리 용변이 급하다고 한들 고속도로 갓길이 아닌, 2차로에 차를 세우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논조다. 한 누리꾼은 "남편의 말이 미심쩍다. 블랙박스 음성을 들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 차량 블랙박스에 소리가 녹음되지 않아 당시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BS


사건 개요를 정리한 뉴스 댓글들에는 남편을 의심하는 이들이 점차 주를 이뤘다. 반대의 목소리도 있었다. 터무니 없는 추측성 댓글에 2차 가해가 행해지는 것이라는 자성의 목소리였다. 한 누리꾼은 "아직 조사를 마친 상황도 아니고, 명복을 비는 것이 먼저다. 그리고 새벽 시간 어두운 밤에 술에 취한 남편은 분간을 확실히 하지 못하고, 운전자도 마찬가지로 헷갈릴 수 있는 문제다. 속단하는 것은 유족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한지성은 과거 걸그룹 비돌스(B.Dolls)에서 랩을 담당하며 '서이'라는 예명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 비돌스는 악동 이미지 덕분에 '여성 DJ DOC'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별다른 히트곡은 없으며, 2011년 마지막 앨범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한지성은 이후 배우로 변신했다. 영화 '로봇, 소리' '원펀치' '달밤체조 2015' 등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드라마 '해피시스터즈' '상류사회' '사랑은 방울방울' 등에도 단역으로 출연했다. 또 연극 '실수로 죽은 사내' '기억전달자' 무대에도 오른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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