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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팀' 리버풀-토트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만난다 [ST스페셜]
작성 : 2019년 05월 09일(목) 06:43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기적의 팀들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만난다.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대진이 확정됐다. 유럽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무대에 오른 두 팀은 리버풀과 토트넘이다.

두 팀 모두 역경을 극복하고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올랐다. 리버풀은 조별리그부터 파리 생제르맹, 나폴리 등과 죽음의 조에서 경쟁을 펼쳤다. 토너먼트 무대에 진출한 뒤에도 바이에른 뮌헨, 포르투, 바르셀로나 등 각 리그 최강팀들을 상대했다.

특히 바르셀로나와의 준결승전은 말 그대로 기적이었다. 리버풀은 원정 1차전에서 리오넬 메시를 앞세원 바르셀로나에 0-3 대패를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2차전에 임해야 했다.

하지만 리버풀은 안방에서 열린 2차전에서 디보크 오리기와 죠르지오 바이날둠의 멀티골 활약에 힘입어 4-0 승리를 거두며, 기적적으로 결승전에 진출했다. 지난해 결승전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던 리버풀은 1년 만에 아쉬움을 씻어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토트넘의 결승행 여정 역시 리버풀 못지않게 험난했다. 토트넘은 조별리그에서 바르셀로나, 인터밀란, PSV 에인트호번과 같은 조에 속해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가까스로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 무대를 밟았다. 16강부터는 도르트문트, 맨체스터 시티, 아약스 등 난적들과 차례로 맞대결을 펼쳤다.

토트넘은 8강에서 맨시티와 치열한 혈전을 벌인 끝에 4강에 안착했다. 아약스와의 4강전에서는 1차전을 0-1로 내준 뒤 2차전에도 0-2로 끌려갔지만, 후반전에만 3골을 넣는 저력을 발휘하며 극적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다음달 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마지막 일전을 펼친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모두 리버풀이 2-1 승리를 거둔 바 있지만, 단판 승부인 만큼 쉽게 승자를 예측할 수 없다. 기적의 팀들 간의 맞대결로 펼쳐지는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할 팀은 어느 팀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프리미어리그 팀들 간의 맞대결이 성사된 것은 지난 2007-20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의 결승전 이후 처음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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