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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박지성 이어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 밟는다 [ST스페셜]
작성 : 2019년 05월 09일(목) 06:21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손흥민(토트넘)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를 밟는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오전 4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아약스와 3-2로 이겼다.

1차전 0-1 패배를 안고 2차전에 임한 토트넘은 전반전을 0-2로 뒤진 채 마쳐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에만 3골을 몰아 넣은 루카스 모우라의 활약에 힘입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3-3을 기록했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의 덕을 톡톡히 보며 극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전반 5분 골대를 맞추는 등 활발한 움직임으로 아약스 수비를 흔들었다.

손흥민은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에 앞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를 밟은 선수는 박지성이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며 팀을 3차례 결승 무대로 이끌었다. 2007-2008시즌에는 팀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박지성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고, 2008-2009, 2010-2011시즌에는 결승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팀은 준우승에 머무른 바 있다.

만약 손흥민이 결승전에 출전해 토트넘을 우승으로 이끈다면, 박지성도 이루지 못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출전+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잊지 못할 시즌을 보내고 있는 손흥민이 자신의 축구 인생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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