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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풀타임+모우라 해트트릭' 토트넘, 아약스 격파…결승 진출(종합)
작성 : 2019년 05월 09일(목) 05:54

손흥민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암스테르담에서도 기적이 벌어졌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오전 4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아약스와 3-2로 이겼다.

토트넘은 1차전에서 0-1로 패한 데 이어, 2차전에서도 0-2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전에만 3골을 몰아 넣으며 극적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를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했다.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는 2선에 자리했다. 무사 시소코와 빅터 완야마가 중원을 지켰고, 대니 로즈,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키어런 트리피어가 포백을 이뤘다. 골문은 위고 요리스가 지켰다.

이에 맞서는 아약스에서는 두산 타디치와 하킴 지예흐, 캐스퍼 돌베리가 공격의 선봉에 섰다. 도니 판 더 베이크, 프랭키 데 용, 라세 쇠네가 미드필드진에 포진했으며,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마티아스 데 리흐트, 달레이 블린트,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수비벽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안드레 오나나가 꼈다.

토트넘은 결승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아약스에서 나왔다. 전반 5분 쇠네의 코너킥을 데 리흐트가 머리로 받아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에게는 힘이 빠지게 하는 일격이었다.

토트넘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5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직접 골대를 노렸지만 골대를 맞췄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후 아약스의 강력한 전방 압박과 패싱 플레이에 고전하며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했다. 전반 23분에는 알리의 스루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공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토트넘이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아약스는 곧바로 응징에 나섰다. 빠른 역습으로 토트넘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다. 전반 30분 타디치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스쳐 지나갔다. 그러나 36분에는 타디치의 패스를 받은 지예흐가 절묘한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전은 아약스가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궁지에 몰린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완야마 대신 페르난도 요렌테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돌파를 시도하며 아약스의 수비벽을 허물고자 했다. 후반 8분에는 에릭센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알리가 찬스를 잡았지만 오나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토트넘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후반 10분 모우라가 빠른 역습을 통해 만회골을 터뜨렸다. 이어 4분 뒤에는 요렌테가 완벽한 득점 기회를 놓쳤지만, 이어진 혼전 상황에서 모우라가 또 다시 골을 터뜨리며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다시 경기는 1골 승부가 됐다.

이후 토트넘은 요렌테의 포스트 플레이를 이용해 역전골을 노렸다. 아약스는 수비를 튼튼히 한 뒤 역습을 시도했다. 아약스는 후반 33분 지예흐가 날카로운 왼발슛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토트넘은 후반 35분 에릭 라멜라, 37분 벤 데이비스를 교체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손흥민은 40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에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베르통언의 연이은 슈팅이 골대와 육탄수비에 가로막혔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토트넘을 향해 웃었다. 후반 추가시간 모우라의 마지막 슈팅이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토트넘은 환희에 휩싸였고, 아약스는 절망에 빠졌다. 결국 토트넘이 결승행 티켓의 주인이 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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