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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고속도로 여배우 사망, 의문투성이? "여러 가능성 두고 수사中" [ST이슈]
작성 : 2019년 05월 08일(수) 20:02

인천공항고속도로사고 /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여배우의 인천공항고속도로 사고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다소 납득하기 힘든 상황에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8일 20대 여배우 A씨가 지난 6일 오전 3시 52분쯤 경기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택시와 SUV 차량에 치여 숨진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차량을 운전했던 A씨는 "소변이 마렵다"는 남편의 말에 3차로 중 2차로에서 비상등을 켜고 차를 정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A씨는 차에서 나왔다가 1차로 택시에 치였고, 이어 2차로 SUV 차량에 부딪혀 결국 숨졌다. 현재 A씨가 차량 밖으로 나온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건과 관련해 A씨의 남편은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차에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고 진술했다.

A씨를 친 택시기사 B씨와 SUV 승용차 운전자 C씨는 "주행 중 갑자기 A씨가 나타나 정차하지 못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현재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됐다.

한편 일각에서는 A씨가 2차선에 차를 세운 것과 관련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갓길과 가까운 3차로가 아닌 고속도로 한가운데인 2차로에 차를 세웠다는 점이 다소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라는 것. 이와 관련해 경찰은 정확한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블랙박스 등을 분석하는 등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운 것과 남편의 노상방뇨에 대해 각각 도로교통법 위반, 경범죄처벌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존재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망했기 때문에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처벌할 수는 없다. 반면 남편의 노상방뇨 행위는 진술이 사실일 경우 경범죄처벌법으로 죄를 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담당 경찰관에 따르면 "A씨의 차에 이상이 있었을 수도 있고, 진술에 대해서도 아직 정확히 밝혀진 건 없기에 여러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 중이다. 때문에 단정 짓긴 힘들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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